효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사회적 에코시스템 창조(CSE)로 CSR 새바람 일으킨다
이제 정부와 개인은 물론 이익활동을 하는 기업 또한 사회구성원의 일부라는 인식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거대한 자본, 국경에 제약받지 않는 글로벌 경영 등 기업의 영향력이 국가를 넘어 날로 커져가는 상황 속에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다. 자본주의의 병폐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현재의 경제 환경 속에서 사회적책임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점은 실로 다행스런일이 아닐 수 없다.
<편집자주>
효성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생과 나눔이 성장에 필수요소라는 신념으로 나눔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사회적기업지원 등으로 기업 사회공헌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업은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해야 하는 책임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효성의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은 효성은 나눔봉사단을 필두로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효성나눔봉사단’출범해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효성은 지난 5월 8 수행일 임직원 76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결성한 ‘효성나눔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봉사단 출범을 알리고자 공덕동 본사 사옥 인근에서 거리 청소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효성나눔봉사단’은 2016년 창립 50주년을 3년 앞두고, 기업이 경제적인 면 외에도 환경적, 윤리적, 복지적 측면에서 사회가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출범했다. 본사 및 각 지방 사업장에서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을 주도해온 효성은 회사를 대표하는 공식 사회공헌 조직인 ‘효성나눔봉사단’ 출범을 계기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푸르메재단에 의료재활 지원기금 6천만원 전달
효성은 최근 노재봉 지원본부장(부사장)과 푸르메재단 강지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의료재활 지원기금 6천만원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재활치료의 효과가 기대됨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아동?청소년에게 재활치료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 능력 향상, 사회활동 증진 등을 도모해 희망을 전달하고자 마련했다. 효성이 지원금을 기탁한 푸르메재단은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공익재단으로 효성과는 2011년 의료봉사단을 결성해 국내 및 해외에서 의료봉사를 펼친 바 있다.
■사회적기업 9개사에 맞춤형 경영컨선팅 제공
효성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함께일하는재단’과 ‘공부의 신’.‘폴랑폴랑’.‘에코팜므’ 등 사회적기업 9개사에 대한 경영컨설팅 지원 협약식을 갖고 성장단계에 있는 사회적기업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효성이‘함께일하는재단’을 통해 사회적기업들에게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창업지원금 전달 등 1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교육 진행
효성은 국제구호개발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굿네이버스’가 양성한 전문 강사진을 통해 교육기부 협약을 맺은 경상남도 지역 50개 초등학교 학생 5천여명에게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1년간 진행한다. 효성이 학교폭력이 가장 심각한 중학교보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미리 학교폭력의 피해와 무서움을 교육을 통해 간접 체험함으로써 폭력의 근본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효성과 굿네이버스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 “함께 날자, Be(飛) Together)”는 사례 중심으로 구성돼 초등학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특히 폭력의 범위를‘폭행’에 한정하지 않고 ‘언어 폭력’, ‘왕따’ 등도 심각한 폭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했다.
■ CSR을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CSE개념으로 업그레이드
이번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효성이 기업사회공헌의 새로운 Trend로 제시하고 있는 CSE(Creating Social Eco-system: 사회적 에코시스템 창조)의 일환이다. CSE란 기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보다 진화한 사회공헌 형태로 단순한 금전 기부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효과로 사회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활동이다. 이에 대해 조현상 전략본부 부사장(산업자재PG장)은 “국내 기업들의 CSR 투자가 활발한데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금전적인 기부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CSR 활동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NGO, 정부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제 CSR은 기업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정부를 아우르는 CSE로 정착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효성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외에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다양한 CSE활동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함께일하는재단’을 통해 사회적기업 9곳에 경영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아대책’과는 해외의료봉사단인 ‘효성 미소원정대’와 대학생 적정기술 봉사단인 ‘효성 블루챌린저’를 결성해 해외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