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의 CSR활동

차별화된 금융경제교육 통해 CSR 실행

2017-02-06     이재훈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011년 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일성으로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본인이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을 정도로 CSR에 열정을 쏟고 있다. 한 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곧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직결된다는 대명제 아래 계열사별로 금융경제교육을 기본으로 한 최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들의 책임의식을 강조해 온 한동우 회장은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회장 취임 첫 해에 사회공헌위원회와 경영전략회의 내 사회공헌 분과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사회공헌 추진체계를 정립하는 한편, 사회공헌 활동을 계열사 경영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사회공헌 실천 문화가 뿌리 깊이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공고히 했다.

사회공헌활동 계열사 경영평가에 반영

또한 사회공헌에 있어서도 업과의 연계성을 중요시해 온 한 회장은 그룹 차원의 금융경제교육을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탄생시켰다.

금융경제교육은 금융지식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신한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나눠줌으로써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 하에 철저한 계획과 준비과정을 거쳐 2012년 6월 그룹사별 장점과 특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완성되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금융체험교실(신한은행),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아름인 금융교실(신한카드), 청소년 대상의 따뜻한 금융캠프(신한금융투자), 노년층을 위한 해피실버 금융교실(신한생명)로 구성된 그룹 금융경제교육은 한 회장의 리더십과 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이중 신한은행의 대표 금융교육프로그램인 어린이금융체험교실은 모집(www.beautifulshinhan.co.kr,매월 모집)개시 2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 비결은 주말에 어린이들에게 실제 은행 영업점을 개방해 직접 통장과 카드를 만들고, 보험과 주식 거래도하면서, 금융이 어려운 이론이 아닌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지식임으로 몸소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금융체험을 하는 동안 학부모들은 아이의 금융교육을 위해 부모로써 해야 할 실천적인 교육사례들을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산 교육을 위해 금융지식이 풍부하고, 사회공헌에 열의가 높은 직원 강사를 집중 육성한 한 회장은 앞으로도 천편일률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대상에 맞는 실질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명실공히 신한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써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동우회장, 사회공헌활동에 솔선수범

그는 사회공헌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데도 솔선수범해 직원들의 귀감으로 존경받고 있다. 매년 4~5월에 그룹 내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자원봉사대축제’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사랑나눔 페스티벌’, 그리고 명절맞이 자원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그룹 차원의 자원봉사 활동에는 어김없이 한 회장이 함께 한다. 연탄 배달, 김장 담그기 등 힘들고 평소 접해보지 않은 활동도 마다하지 않는 그는 봉사활동하는 그 순간만큼은 그룹의 회장이 아닌 봉사단원의 일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며 보람을 느낀다.

신한금융그룹은 금융경제교육을 통해 계열사별로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신한은행의 ‘어린이금융체험교실’,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신한카드의 ‘아름인금융교실’, 청소년들에게 금융지식을 알려주는 신한금융투자의 ‘따뜻한 금융캠프’,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에게 금융을 알려주는 신한생명이 주관하는 ‘해피실버 금융교실’이 그것이다.

신한은행,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은 신한금융그룹의 업(業)과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하는 금융경제교육 프로그램 중 신한은행에서 실시중인 핵심프로그램이다.

“직접 영업점에 들어가서 수업을 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자기의 통장을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실제 영업점을 개방해 통장과 카드를 만들고, 보험에 가입할 뿐만 아니라 주식거래도 할 수 있는‘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은 물론 실제로 하는 것은 아니고 체험일 뿐이다. 하지만 참여한 아이와 부모들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다.

“나의 미국인 펜팔친구 ‘클라라’, 1년동안 한국의 서울과 미국생활을 이메일로 주고 받았어요. 그러던 중 클라라가 이번 방학에 한국으로 놀러와요! 한국에 처음 오는 클라라에게 서울도 구경시켜주고 선물도 미리 사두려 해요.

미션을 수행하기 전에 용돈을 받고,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한 후 돈을 입금하세요.

지금부터 클라라와의 서울여행 준비를 하러 팀과 함께 출발하세요.”

<MISSION>

은행 : 적금에 가입하고 만기에 돈을 찾아라. 미화 20달러를 환전하여 통장에 입금하라.

카드 : 물품을 구매할, 할인혜택을 받기 위한 카드를 발급받아라!

보험 : 클라라와 함께 여행하는 동안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라!

증권 : 여행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샀다가 높은 가격에 팔아라!

시장 : 한국을 방문한 클라라에게 기념이 될 만한 선물을 마련하라(아이템 2개 구매)

민선이네 팀이 뽑은 미션지의 내용이다. 민선이는 멘토강사와 함께 미션해결을 위한 작전을 짜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먼저 은행에 가서 입출금 통장을 만들고 용돈 20만원과 미화 20달러를 환전하여 입금을 하고 적금가입을 위한 상담을 한다.

“정기적금과 자유적금 중 어떤 게 좋아요?”라는 질문에 창구에 앉은 직원이 ‘돈이 생길 때 마다 금액 상관없이 넣는 것이 자유적금이고, 같은 금액을 꼬박꼬박 매월 넣는 게 정기적금인데, 은행은 받은 돈을 필요한 고객에게 다시 빌려주거나 투자를 하기 때문에 매월 같은 금액이 들어오는 것이 좋아서 정기적금에 이자를 더 준다’며 친절하게 설명을 한다.

다음으로 카드창구를 찾은 민선이 “체크카드를 꼭 만들어야 하는 건가요?”라고 묻자 직원이 “체크카드가 있으면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아 좋고, 사용할 때 마다 통장에서 바로 바로 돈이 나가니까 과소비를 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물품을 살 때 싸게 살 수 있는 할인혜택이 있기 때문에 발급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라고 설명한다.

‘민선이가 특별한 이유 없이 티켓카드를 갖고 싶다고 하자’ 멘토강사의 코치가 이어진다.

“민선아!, 클라라 선물을 사야 하는데 어떤 것을 준비할 거니? 이왕이면 선물을 살 때 가장 할인이 되는 카드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 민선이는“예쁜 한복선물을 하고 싶은데, 그러면 패션카드를 만들어야 5천원 할인되는 거지요?”라며 자연스럽게 합리적인 카드선택을 하게 된다.

갑자기 영업장에 “딸랑 딸랑” 소리가 들리며 곧이어 “와~”하는 함성소리가 들린다.

30분마다 주식시세가 바뀌자 아이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윤진이네 조는 울상이다. 윤진이가 고집을 피워 용돈의 대부분으로 신한자동차를 샀는데 2만원이던 주가가 1만원으로 떨어졌다.‘저가 외제차가 많이 팔린다’는 뉴스를 보고 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판단 착오였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시장에서 클라라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있던 민선이네 조에 ‘보험상황지’가 도착했다.

“길거리 음식을 먹고 배가 너무 아파 병원에 갔더니 병원으로부터 식중독 진단을 받았습니다. 보험창구에서 질병보험을 가입하였다면 치료비 50,000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우와, 15,000원 내고 질병보험 가입한 덕분에 치료비 5만원이나 지원받았어요”라며 민선이가 좋아한다. 이렇게 모든 조들이 미션을 해결하면 모두 교육장으로 이동하여 피드백 교육을 받게 된다. 체험할 수 있는 모든 금융 관련 상황들을 경험한 아이들은 총괄강사의 질문에 “저요 저요”하며 서로 대답하기 바쁘다. 피드백 교육에서는 정기적금과 자유적금의 차이, 나라마다 돈의 가치가 다른 이유, 카드를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잘 사용하는 방법을 다시한번 배우게 된다. 보험은 미래에 닥칠 위험을 준비하기 위해 적은 돈으로 가입을 하지만 무조건 많이 가입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므로 꼭 필요한 것을 선택해야 함을 체크해 준다.

가장 재미있었던 체험이지만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분야가 증권이다. 자칫 아이들이 ‘투자’보다는 ‘투기’를 먼저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에 대해 회사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증권인데 주식을 사게 되면 주주가 되고, 주가의 변동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발생하게 됨을 설명한다. “윤진이네는 용돈 대부분을 한 가지 주식을 사서 손해가 막심했지요? 주식은 조금씩 여유가 되는 만큼만, 가급적 여러 가지 주식으로 나누어서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뉴스도 잘 봐야 하고요. 아까 주식에 용돈 모두 투자할 때 말릴까도 고민 했었는데, 망해보라고 그냥 두었습니다. 이렇게 망해봐야 주식이 무서운 것이구나 하고 조심하게 되지요”라는 총괄강사의 설명에 강의장에는 깔깔대는 소리가 넘친다.

한편, 아이들이 금융체험을 하는 동안 학부모들은 다른 교육장에서 별도 교육을 받는다.

“보험상품 가입도, 예금상품 가입도 아닌, 진짜 아이금융교육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것들을 설명해 주었다. 매주 용돈을 주는 것으로 아이에게 해야 할 것을 다 했다고 생각했던 나를 뒤돌아보게 만들었다.”, “아이도 신나고 학부모는 유익한 강의에 자칫 무료하게 보낼뻔한 토요일 오전시간을 너무 뜻깊게 보낸듯 하다. 아이를 위한 엄마통장부터 작은 실천으로 아이의 경제교육을 더욱 튼튼히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시간이었다”는 학부모 후기가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의 진가를 말해준다.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은 교육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총괄강사, 학부모 교육을 담당하는 진행강사, 아이들과 함께 체험교육을 진행하는 멘토강사와 더불어 각종 창구 직원 역할을 하는 봉사자 등 25명 모두가 신한은행 직원들이다.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은 신한은행의 사회공헌홈페이지인 아름다운은행(www.beautifulshinhan.co.kr)에서 한달 전부터 모집을 하는데 시작 2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반응이 좋으니 강사들도 더욱 열의를 갖고 교육에 임하게 돼요. 양양, 부산 뿐 만 아니라 거제도에서 참여하는 직원들도 있어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교육강사로 활동하는 점을 부모님들이 상당히 높이 평가하시더라고요”라며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 COP 리더인 전준철 대리가 뿌듯해한다.

2013년에는 광교영업부, 이수역지점에 이어 체험교실 포스트를 한 곳 더 추가하여 연간 35회 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생명, 신한해피실버금융교실

신한생명은 금융경제교육에 다소 소외된 노년층에 대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생명이 주관하는 ‘신한해피실버금융교실’은 전국 240여개 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어르신들의 금융교육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무료로 금융경제교육을 제공한다.

“젊은 강사님과 달리 정감이 가고 이해하기 쉽게 해주셔서 잘 들었어요.”,“증여세니, 양도소득세니 하는 것들이 오늘 들어보니 남의 일이 아니네요.”

금융회사에서 30~40년간 봉직하고 은퇴한 퇴직 지점장들이 금융지식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교육내용은 노후 자산관리부터 보이스피싱 예방법과 절세전략까지 노후 재무생활 전반을 다룬다. 이러한 교육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주 4회차로 운영되어 어르신들의 이해를 높이고 있다. 강의가 끝나면 1대 1 상담을 병행함으로써 개개인의 노후설계를 지원한다.

노인들은 복지관까지 직접 찾아와 금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다. 강의를 들은 한 노인은 “안전한 노후생활 수단으로 연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부동산에 올인하고 있는데 즉시연금, 주택연금을 확보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에 대해 박환균 강사는“세금 문제는 개별 상담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분야에요. 특히 증여세, 상속세의 절세 방안에 대해서요.”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에 퇴직한 이후로도 꾸준히 금융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 이종갑 강사는 “비슷한 연령대의 강사들이 노후 준비를 도우니 어르신들이 편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공감대도 형성되고요.”라고 했다.

신한 해피실버 금융교실 강사들은 강의할 때 어르신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다. 강의 중간중간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유머와 비유도 곁들인다. “노후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가끔 이런 농담을 합니다. 황금, 현금, 연금 그 다음이 뭘까요? 어르신들이 고개를 갸우뚱하시면 바로‘지금’이라고 말씀 드립니다. 이렇게 웃음을 유발하지요. 또 늘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려고 노력해요.” 이영국 강사는 자신만의 강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한편, 유익한 금융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강사뿐 아니라 그룹 내 재무설계사,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 사회복지사 등이 자문단으로서 함께하고 있다. 자문위원들은 교육 내용을 감수하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금융교실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여준다.

지난해 6월 25일 강사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해 온 지 많은 시간 이 지났다. 현재까지 76 여개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가 6,200여 명의 어르신께 강의와 상담을 해 온 해피실버 금융교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출범한 신한 해피실버 금융교실을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밝은 노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