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장기경영 플랜 ‘비전 2013’ 제시

“WIN START 2009” 경영혁신 선포

2017-02-03     이재훈 기자

 

 

수협은행은 “VISION 2013”의 성공적인 종료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기반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로 국내 경기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업종불문하고 위기상황이지만 특히 금융시장의 지각변동이 심한 가운데 수협은행호의 새로운 선장으로 부임된 이주형 행장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주형 신임행장은 부임하자마자 장기 경영플랜인‘VISION 2013'을 제시하며 수협은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신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해 기업문화를 활기차고 능동적으로 바꿔나감으로써 위기 돌파는 물론 비전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게 이 행장의 복안이다.

지난 4월 13일 송파구 신천동 수협중앙회 본사 취임식에서도 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위기의 상황에서 수협이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행장은 특히 위기돌파의 한 방편으로써 “수산금융 및 해양금융 강화를 통해 협동조합의 금융기능과 일반 상업금융 기능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신용사업을 재도약시켜 수협을 일류 해양수산은행으로 키우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주형 행장은 4월 27일 본부 청사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에 자산 30조, 연 순이익 3천억원, ROA 1% 목표로 하는“VISION 2013”를 공언했다. 이 행장은 1단계로“WIN START 2009” 경영혁신운동 선포식을 갖고 올해 11월말까지 당기순이익 950억을 달성이라는 사업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계획이다.

수협은행은“VISION 2013”의 성공적인 종료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기반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그동안 2001년부터 일련의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해 온 결과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해 왔다. 아울러 국내외 신용평가회사로부터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유지해 오고 있다.

“WIN START 2009”는 새로운 경영진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전 임직원이 함께 현재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협동조합은행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일류 해양수산은행으로 성장하는 수협은행 Vision 달성을 위한“승리를 위한 첫 출발”의 의미를 담고 있다.

“WIN START 2009” 핵심 전략으로 이 행장은 고객관리 역량 강화를 통한 신 성장 동력 확보, 비이자 사업 강화, 선제적 위험 관리 등 5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1-10-100운동(직원 1인당 10개 신규계좌 유치- 계좌당 100만원이상 유지), MVP123운동(1일에 기존업체 2개 이상, 신규업체 3개이상 방문), 1PLUS1운동(1주일에 1개 기업에 대해 1개 이상 부수거래 증대)”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자산 건전성과 유동성 비율 등에 대한 사전 관리 및 불완전 상품 판매 방지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수협은행은 특히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함께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도시민과 우리 어촌의 어업인을 연결하는 어도상생(漁都相生)프로그램인 “사랑海서머페스티벌”, “성공어가(漁家) 어업인 현장체험”행사를 강화하고, 1직원 1봉사 활동인 “ONE-TO-ONE운동” 및 “푸른산타봉사단”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주형 행장은 내부적으로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일정수준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 상품개발 직원과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점장 계약 공모제 도입 등 조직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과주의 문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WIN START 2009" 경영혁신운동 슬로건 공표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마지막 순서로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모두 함께 김수철의 “젊은 그대”를 개사(開寫)한 “젊은 수협”이라는 노래를 합창하면서 힘찬 출발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미를 장식했다.

신임 이주형 행장의 비전 선포에 따른 신 경영혁신운동이 수협을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시켜나갈지 자못 기대된다. 최고의 의사결정권자인 CEO가 기업의 문화를 바꿔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전사적인 임직원의 동행이 함께해야 할 것이다.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09/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