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CEO 11]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사장

‘지속가능금융’위한 UNEP FI 가입 ‘특허권 기반 토큰증권(STO)’ 사업 신규 박차

2023-06-21     최재혁 기자

[CEONEWS=최재혁 기자] 2014년 3월 SK증권 사장으로 취임한 김신 사장은 1963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쌍용증권(현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해 증권업에 발을 딛었다. 채권 영업팀장을 거쳐 2004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장외파생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현대증권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14년 3월 SK증권으로 이적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김신 대표는 2017년 한 차례 연임 성공에 이어, 2020년에도 재연임 하게 되어 SK증권 10년을 이끌게 된 장수 CEO가 됐다. 2018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J&W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바뀐 상황에서도 김 대표는 SK증권 순이익 실적을 끌어올리며 안정적인 성장을 주도해 나갔다. 그런 김신 SK증권 사장이 연임을 확정 지으면서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 반열에 올랐다. 김 사장은 오랫동안 SK증권의 발전과 성장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3월까지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사진=SK증권)

‘지속가능금융’위한 UNEP FI 가입

SK증권은 `지속가능금융`을 목표로 하는 ESG 경영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에 회원사로 가입하고, 책임은행원칙(PRB)에 서명했다.

UNEP FI는 유엔환경계획과 전 세계 510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30년 이상 지속가능한 금융 의제를 발굴하며 파리 기후협약과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을 위한 금융산업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는 국제 협약이다.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로 UNEP FI 회원사로 가입한 SK증권은 UNEP FI 책임은행원칙 이행으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기후리스크 관리에 이어, 녹색분류체계(Taxonomy), 금융 건전성과 포용성 확보 등 금융기업으로서의 ESG 경영에 필요한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UNEP FI 임대웅 한국대표는 "투자은행으로써 SK증권의 UNEP FI 책임은행원칙 가입은 우리나라 증권업계 전반에도 지속가능금융, 녹색금융이 확산되는 첫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증권은 ESG 경영 로드맵에 따라 CTCN, PCAF, SBTi, TCFD 등 공신력 있는 국제협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2년 국내 단일증권사 최초로 Scope 3 기후공시를 시작한 바 있다.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사진=SK증권)

‘특허권 기반 토큰증권(STO)’ 사업 신규 박차

SK증권은 핑거와 토큰증권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특허권 기반 STO 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특허권 STO 사업 협력 ▲디지털 자산분야 공동사업 협력체계 구축 ▲디지털 자산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인프라 및 기술요소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핑거는 금융 IT 전문 코스닥 상장기업으로서 특허권을 토큰으로 유동화하여 발행 및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IT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증권은 계좌관리기관으로서 부동산 토큰증권사 펀블과 함께 업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유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영화, 미술품, 선박금융 등 다수의 토큰증권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지속적으로 토큰증권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토큰증권(STO)은 새롭게 창출되는 시장으로서 여러 기업이 협력을 통해 만들어 가야하는 시장이며, 이번 SK증권과의 협약을 통해 토큰증권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토큰증권 사업모델을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석원 SK증권 미래전략부문 대표는 "토큰증권은 SK증권 미래 중점사업 중 하나로, 블록체인 기반의 특허권 유동화 경험을 보유한 핑거와의 협업을 통해 토큰증권 자산 확대 등 신규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SK증권,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가입으로 'ESG 경영' 박차(사진=SK증권)

24시간 금융 상담 가능한 `챗봇 및 음성봇`

SK증권은 24시간 금융 상담이 가능한 `챗봇 및 음성봇` 서비스를 동시에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 AICC 고객센터 구축의 일환이다. AI상담원이 고객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기시간 없이 업무를 처리한다. 고객 상담데이터를 분석해 불편사항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개인화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챗봇은 Digital 전환 패러다임에 맞춰 고객과의 양방향 소통에 중점을 두었다. 양질의 금융 데이터를 학습시켜 최적의 답변 뿐 아니라, 질문의 숨은 의도를 파악해 유사 추천질문까지 제공한다. 답변 후에는 업무처리 화면으로 안내해 고객 편의성을 증진 시켰다. 챗봇은 SK증권 MTS, HTS등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음성봇은 대화형 AI상담 서비스로 고객 문의가 많은 ▲공모주 청약 안내 ▲시세 및 지수 조회 ▲반송에 의한 업무제한 안내 등을 우선 개시했다. 향후 지속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고객 안내·통지 업무를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SK증권은 금번 AI 상담 서비스를 시작으로 맞춤형 금융비서, 초개인화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전진 배치해 Digital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최석원 미래전략부문 대표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정보기술 도입을 넘어 활용과 가치 확산에 매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서비스를 고도화 하는 등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