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26년 글로벌 혁신 기술 트렌드 발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인체 한계 극복 기술 부상 기후위기 대응 에어룸, 이산화탄소 포집 혁신 가속
[CEODAILY=김인희 기자] KOTRA가 85개국 131개 해외무역관의 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2026년 글로벌 혁신 기술 동향을 정리한 전망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인체와 기술 융합, 기후위기 대응 기술 등 미래 산업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이번에 출판된 <2026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는 15주년 특별판으로, 인간과 기계를 연결하는 AI, 스마트 의료, 에너지 경제, 자연과 우주, 그리고 감성과 기술 융합 등 다섯 개 분야의 주요 트렌드를 제시했다. 주요 주제로는 뇌파를 디지털 명령으로 바꾸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포함된다. 이 기술은 뇌에 이식한 AI 칩을 통해 하지 마비 환자가 인공 팔다리를 조작하고, 식물인간 환자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돕는 사례가 보고되어 인간 신체 한계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후위기 대응 측면에서는 석회암의 자연 탄산화 반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에어룸(Heirloom)’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자연 상태에서 수십 년이 걸리는 탄소 흡수 과정을 3일로 단축하며, 연간 1천 톤의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 ‘문워커(Moonwalker)’는 보행을 보조해 노동 환경 개선에 기여한다. 미국 플로리다의 물류창고 실증 테스트에서 해당 기기를 착용한 작업자는 주당 근무 시간이 41시간 단축되는 등 생산성과 신체 피로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이지형 KOTRA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산업 판도를 바꿀 기술을 엄선했다"며 "현장에서 포착한 최신 기술 트렌드 분석으로 국내 기업에 실질적인 미래 대응 방향성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