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기후경제 ③기후변화 전망과 대응전략

2025-07-28     김병조 기자

[CEONEWS=김병조 기자] 기후경제 3탄은 앞으로의 기후변화 전망과 이에 따른 대응전략을 짚어본다.

전 지구적 기후변화 전망

지구 표면 온도는 향후 몇십 년 동안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는 한 21세기 내 1.5또는 2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세기 후반기(2081~2100), 지구 표면 온도는 1.0~5.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세기 후반 지구 평균 해수면은 0.28m~1.88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고위도 및 적도 인근 태평양, 일보 몬순 지역에서는 증가하고, 아열대와 열대 지역에서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악의 기후변화를 가정한 컴퓨터 모델 연구에서는 미래에 인류의 1/3 이상이 현재의 사하라사막과 같이 매우 덥고 사람이 살 수 없는 기후 환경으로 바뀐다고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후변화 전망

21세기 말 우리나라의 이상기후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지난 100년간 1.6상승했는데, 이런 추세대로 온실가스 배출 시 21세기 후반기(2081~2100)에는 6.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강수량은 21세기 후반 현재 대비 4~16% 증가할 전망이다. 극한 고온 현상은 전국에서 증가하고, 특히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증가 추세가 뚜렷할 전망이다.

기후변화 대응전략

급격한 기후변화라 할지라도 급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현재로서는 기후변화를 완화하거나 변화된 기후에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과 변화된 기후에 적응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후변화 완화

기후변화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대기 중의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탄소 흡수원을 늘려야 완화할 수 있다. 1.5이하로 지구온난화를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탄소 넷-제로, 즉 탄소 중립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구온난화를 2이하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7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뤄야 한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각국이 온난화 정도를 2이하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3배로 늘려야 하고, 1.5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강한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로서는 지구온난화 수준을 1.5~2로 제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며, 다양한 재생 에너지의 사용 증가와 함께 에너지 효율도 높여야 하는 상항이다. 생태계의 압력을 줄이는 한편 탄소 흡수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림 벌채를 막고 산림 재조림을 통해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는 등 농업과 임업 분야에서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기후변화를 제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이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에너지 생산의 80%를 화석연료가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얼마나 줄여나가느냐가 관건이다. 20%를 차지하는 원자력, 수력, 풍력, 태양 에너지 등 재생 가능 에너지를 언제까지 얼마나 늘리느냐가 관건이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85% 이상이 재생 가능 에너지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82의 비중인 화석연료와 친환경 에너지의 비중이 2050년까지 거꾸로 되어야 탄소 중립을 이뤄서 지구온난화를 1.5수준에서 방어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후변화 적응(climate change adaptation)

기후변화 적응은 기후변화가 현재, 미래에 미칠 영향과 그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세계기상기구(IPCC)에서 정의하는 기후변화 적응은 인간의 시스템에서 피해를 완화하거나 유익한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실제 또는 예상되는 기후와 그 영향에 대한 적응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기후변화 적응은 2010년대 파리협정 이후 정책의 분야로 확립되었고, 정책 연구의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기후변화 적응은 앞서 언급한 기후변화에 대한 완화 노력이 전제가 될 때 의미가 있어진다. 완화 노력 없는 단순한 적응은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 사이에는 시너지와 공통의 이익이 있다. 예를 들면, 대중교통이 완화와 적응에서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 대중교통은 자동차보다 이동 거리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으며, 좋은 대중교통 네트워크는 대피를 용이하게 하기에 재난 상황에서의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대중교통으로 인한 대기 오염 감소는 개개인의 건강을 향상시킨다. 이는 다시 근로자들의 건강 수준을 높여 더 나은 성과를 내게 하기에 경제적 회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적응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완화하거나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적응 조치의 4가지 유형은 인프라 및 기술, 제도적 적응, 행동 및 문화, 자연 기반 솔루션 등이다.

인프라 및 기술 옵션에는 구축된 환경과 조기 경보시스템, 기후 정보 서비스 등이 있다. 구축된 옵션에는 홍수, 해수면 상승, 폭염 및 극심한 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또는 개선이 포함된다. 조기 경보시스템은 일련의 정보통신 시스템으로 구현될 수 있는 경보시스템으로, 위험을 조기에 식별하기 위한 센서, 이벤트 감지 및 의사 결정 하위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제도적 대응에는 구역 규제, 새로운 건축 법규, 새로운 보험 제도 및 조정 메카니즘이 있다. 정책은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문제들을 통합하는 중요한 장치이다. 국가 수준에서의 적응 전략은 국가적응계획과 국가적응행동계획에 나타난다. 또한, 국가 기후변화 정책과 전략에서도 나타난다. 이들은 다른 국가들과 도시들에서 다양한 수준에서의 개발이 있다.

행동 및 문화적 옵션의 경우 개인과 가정이 적응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행동적 적응이란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전략, 관행 및 행동의 변화이다. 홍수로부터 집을 보호하고, 가뭄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거나 다양한 소득 창출 활동들을 선택하는 것들을 말한다.

지연 기반 해법은 자연 및 생태계와 협력해 사회와 전반적인 생물다양성에 이점을 제공한다. 기후변화라는 맥락에서 야생종과 서식지에 혜택을 제공하고 지원하는 적응 및 완화 옵션을 제공한다. 자연 기반 해법은 생태계 기반 적응으로 알려진 행동을 포함하는 가장 중요한 용어이다. 그러나 자연 기반 해법은 기후변화에 국한되지 않으며 기후변화 완화를 이야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