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자 칼럼] 이재명 시대의 개막, 통합은 '민생경제'다

2025-06-05     이재훈 기자
이재훈 CEONEWS 대표기자

[CEONEWS=이재훈 대표기자]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의 첫 일성은 단호했다.

“나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의 메시지는 명확하고 직접적이었다.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념 갈등? 정치 보복? 내로남불? 아니다. 국민들은 이제 그만 듣고 싶다. 지금 국민이 듣고 싶은 단 하나의 메시지는 “경제부터 살리겠다”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원회도 생략하고 즉시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그것도 정치적 의도가 뻔한 ‘적폐청산위원회’ 대신에 ‘비상경제 TF’를 구성했다.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그의 약속이 정치적 립서비스가 아니라 실질적 경제정책으로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정치보복? 그건 아마추어나 하는 짓이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집요하게 정치보복 가능성에 대한 의심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치사하게 정적의 뒤를 캐지 않겠다”며 되레 그런 정치가 “무능과 무책임의 산물”이라고 잘라 말했다. 적어도 국민들에게 정치를 혐오하게 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대신, 그는 '경제 우선주의'를 내세웠다. 대한민국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건 보복이 아니라 민생 경제다. 통합과 실용은 이제 수식어가 아니라 경제 회생의 필수조건이 됐다. 정치는 국민의 삶을 위한 도구일 뿐, 복수의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

적폐청산을 뛰어넘은 '민생중심 비상경제 TF'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설치한 ‘비상경제 TF’는 그가 얼마나 경제 회복을 절박하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준다. 그는 “지금 필요한 건 갈등이 아니라 실용적 해법이다. 경제 살리기 위해서는 진영을 가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TF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바로 ‘생계형 민생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이다. 소상공인 지원, 자영업자 부담 경감,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정치적 진영이나 세력을 초월한 민생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재명의 '실용 노선', 경제가 먼저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처한 현실은 심각하다. 글로벌 경기침체, 내수 부진, 양극화 심화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이 대통령은 여기에 대고 이념이나 정치보복에 시간을 쓸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대신 경제적 약자를 위한 기본소득 확대, 공공주택 공급 확대, 디지털 인프라 구축, 재생에너지 투자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비상경제 TF의 목표는 정치적 승리가 아니라 실질적 국민 삶의 개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념적 논쟁을 과감히 차단하고, 경제적 효율과 민생의 안정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이미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이 같은 실용주의 리더십을 여러 차례 증명했다. 그가 다시 한 번 이 ‘실용’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통합의 핵심, 결국 경제다

국민통합은 추상적인 구호로 달성되지 않는다. “우리는 통합하겠다”고 외치는 대통령들은 많았지만, 실제 통합에 성공한 사례는 드물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 없이 말뿐인 통합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 전략은 통합의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명쾌한 해법이다. 국민은 이념과 진영논리를 넘어서 민생경제를 체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한마음이 된다. 소득이 늘고, 집값이 안정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국민들은 그 어떤 이념적 갈등보다 더 쉽게 하나로 뭉칠 수 있다.

'강력한 대통령'의 새로운 기준은 '경제적 성과'

이 대통령은 '역대 가장 강력한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과 입법 양쪽에서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강력한 힘이 정치적 보복이 아니라 경제적 성과에 쓰일 때만 진정한 '강력함'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정치적 보복과 적폐청산에 집착하는 대통령은 결국 힘을 잃고 실패한다. 반면 경제를 살리는 데 온 힘을 쏟는 대통령은 정치적 신뢰를 얻는다. 지금 국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 보복이 아닌 경제 살리기로 성공한 대통령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제 이 대통령의 통합 리더십과 실용 노선은 경제 살리기라는 가장 현실적인 시험대 위에 올랐다. 그가 진정한 통합의 리더로 역사에 남기 위해선, 민생경제의 확실한 성과를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