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워크숍, 여기 어때?” 1박 2일 하동와이너리 투어 여행상품 오픈

대봉감으로 만드는 한국 유일의 와이너리투어

2025-06-30     김관수 기자

하동 악양으로 가도 좋은 이유
지리산을 머리 위에 두고 섬진강을 가슴에 품은 풍요의 땅 하동군 악양면은 이미 하동을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다. 단군 이래 최고의 역작이라고 일컬어지는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이 악양 언덕 한 편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광활한 들판이 펼쳐진다. 83만평에 이르는 거대한 삶의 보고(寶庫) 평사리 들판을 품은 이 땅은 2022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제2회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에 선정됐다. 또한, 악양면은 2009년 국제 슬로우시티로 선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그 이름을 알려왔다.

‘악양’이라는 이름은 나당연합군을 이끌던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이곳에 와서 중국 후베이성의 명지 악양에 비견될 만큼 풍경이 수려하다고 하여 그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중국의 악양은 중국 제2의 담수호 동정호(둥팅호)와 양쯔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그곳에 동정호의 웅대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중국의 '천하삼대명루(天下三大名楼)' 중 하나인 악양루가 서 있다. 중국 당나라의 시성(詩聖)으로 칭송 받는 두보가 이 누각에 올라 읊은 ‘등악양루(악양루에 올라)’라는 시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악양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하동에서도 동정호와 악양루를 만날 수 있다. 평사리 들판 위에 작은 호수 동정호가 조성되어 있고, 그곳에 악양루가 호수를 바라보며 서 있다. 규모는 비할 바가 아니겠지만, 눈부신 풍광만큼은 중국의 그곳 못지않다.

악양의 SIGNATURE, 하동와이너리
하동와이너리는 평사리 들판을 두고 최참판댁의 반대편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평사리 들판과 함께 그 너머 지리산이 매일 같이 잉태하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지난 4월 15일 아침엔 와이너리 창밖으로 밤새 머리가 하얗게 센 형제봉을 선보여 신비한 지리산의 매력을 아낌없이 맛봤다. 한반도 남쪽 하동 땅에서 마치 히말라야의 만년설을 보는 것 같은 오묘함. 가을 아침이면 지리산 중턱에 거대한 구름띠가 고요하게 흘러가는 모습 역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악양의 시그니처 풍경이다.

"하동에 와이너리가?" 그리고 “하동 포도가 유명한가?”라고 궁금해 할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포도가 아닌 대봉감이 유명하다. 바로 악양에서!”이다. 비교불가의 커다랗고 스위트한 대봉감이 바로 하동와인의 재료가 된다. 하동와이너리가 자리 잡은 소축리 마을은 가을이면 골목마다 주렁주렁 대봉감이 탐스럽고 풍요롭게 열린다. 하동와이너리는 이 대봉감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특별한 와인을 만들고 있다.

하동와이너리 투어는 이런 특색 있는 하동의 로컬 자원을 경험하는 여행상품으로 기획됐다. 와인의 본고장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새로운 와인을 맛보고, 멋진 요리와 페어링하며 와인의 멋과 맛을 조금씩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하동와이너리는 ‘유럽’ 두 글자가 물씬 느껴지는 2층 양옥집으로, 마치 알프스의 어느 전원 마을 속을 여행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렇게 달콤한 기분을 느끼며 머무는 시간, 숙소와 식사를 비롯해 흥미로운 체험과 공연 그리고 주변 여행까지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 최소 1박 2일은 머물다 가고 싶고, 또 머물다 갈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체류형 와이너리 투어가 탄생했다.

달콤한 팀 빌딩을 위한 하동 와이너리 투어

하동 와이너리 투어는 기본적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계절에 상관없이 사계절 언제나 진행되고, 계절마다 하동과 악양의 산과 들 그리고 강과 바다에서 나는 재료에 따라 일부 세부적인 프로그램의 변동이 생긴다. 봄에는 지리산 봄나물을, 가을에는 악양 대봉감을 메인 콘셉트로 식사와 체험 등이 진행되는 식이다. 1일차 오후 2시부터 2일차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기본 일정은 모든 프로그램이 하동와이너리 주인장의 호스트로 진행된다. 또한, 각 프로그램마다 꽃차전문가를 비롯한 하동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참여해서 더욱 세밀하고 알찬 여행을 제공한다.

첫 날, 개별적으로 하동에 도착하면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다. ‘차의 고장’답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는 웰컴 TEA와 함께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주변의 악양 명소를 먼저 여행한다. 차밭하이킹과 티캠핑을 즐길 수 있는 따신골 녹차정원, 토지의 배경 최참판댁, 박경리선생님을 기억하는 박경리문학관, 평사리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호수 동정호와 악양루, 신비한 천연기념물 소나무 문암송이 있는 언덕, 하동의 감성이 흐르는 섬진강 모래사장에서의 힐링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어느 곳을 갈지, 어떤 체험을 할지는 사전에 협의하여 선택하면 된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첫 날 저녁식사는 와이너리에 차려진다. 기름기를 쏙 뺀 항아리삼겹살을 메인 요리로 지리산이 선물한 나물밥상이 풍성하게 차려진다. 하동와이너리의 대봉감와인까지 곁들이면 하동 시그니처 저녁식사 완성! 저녁식사 후에는 개별적인 네트워킹 시간을 갖거나 동편제 공연 등으로 흥을 돋울 수 있다. 고요한 와이너리의 밤, 함께한 사람들과의 오붓한 시간 속에 더욱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다.

2일차 아침은 객실 창밖 풍경을 감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매일 아침 지리산이 만들어내는 다이나믹한 풍경을 놓칠 수 없다. 그 풍경을 보다 여유롭고 길게 즐길 수 있는 아침식사가 준비된다. 가장 하동적인 재첩을 호스트의 손맛을 담아 맛보는 시간이다. 식사 후에는 와이너리 주인장에게 와인 강의를 듣고 직접 와인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 진행된다. 와이너리 주변을 산책하며 천연기념물 문암송 같은 산골 속 보석들을 발견할 수도 있다. 오전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면 아쉬운 체크아웃 시간. 마지막으로 하동의 식재료로 만든 하동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로 1박 2일 하동와이너리 투어를 마무리 한다.

하동와이너리투어는 최소 4인부터 최대 30명까지 진행 가능하다. 15인 미만의 경우는 사전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팀 사정과 콘셉트에 맞게 조정해서 진행 가능하고, 15인 이상 30인 미만의 경우는 제공된 단체 관광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숙소는 10인까지는 하동와이너리를 이용한다. 초록 내음 가득한 하동와이너리는 1층 공용 공간, 2층 숙소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식사를 비롯해 체험과 네트워킹 행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2층은 2인부터 약 10인까지 다양한 인원이 쉬어갈 수 있는 객실 공간이다. 10인 이상의 경우, 하동와이너리 외에 하동의 다숙(차와 머뭄이 있는 숙소) 브랜드 '다달이하동'의 숙소들을 함께 이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하동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교통편 지원도 가능하다. 이렇듯 세부적인 협의들이 필요해서 모든 일정과 비용은 사전 상담을 통해서 확정된다. 5월까지 출시 기념으로 20% 할인 프로모션이 현재 진행 중이며, 기본 코스만 이용 시, 5월까지 1인 17만원으로 제공된다.

하동와이너리 투어를 론칭한 길과 마을 관계자는 “소규모 기업이나 팀 단위로 워크숍 등을 갈 때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고 전하면서 “하동여행을 간다면 하동사람들과 함께 하동의 삶을 경험하고, 하동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로 식사를 하고, 하동의 독특한 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The Signature 하동” 여행상품인 하동와이너리 투어를 통해 찐 하동의 모습과 숨어 있는 매력에 빠지며 보다 깊이 있는 워크숍이 될 것“이라고 상품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