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기획특집]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 리더십 비교
혈통은 하나, 운명은 극과 극 경주 이씨 41세손 '재'(在)항렬 대한민국 두 심장,어디로 가는가?
[CEONEWS=이재훈 대표기자] 결론부터 말한다. 세간의 풍문은 억측이 아니라 엄연한 족보상의 사실이다. 대한민국 정치와 재계를 움직이는 두 거인,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경주 이씨 41세손 항렬이다.
두 사람은 모두 경주 이씨 항렬 체계에 따라 이름 가운데 '재(在)' 자를 쓰는 41세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 이씨의 주요 대파 중 하나인 국당공파(菊堂公派), 이재용 회장은 국당공파에서 갈라져 나온 제정공파(霽庭公派)에 속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 이씨 국당공파 41세손으로 항렬자 '在'를 사용하며, 이재용 회장 역시 경주 이씨 제정공파 41세손으로 같은 항렬자 '在'를 쓴다.
정치와 자본의 정점에 선 두 '이재(李在)'가 사실상 같은 가문 출신이라는 이 족보상의 미스터리는, 대한민국 권력 구조를 관통하는 가장 충격적인 팩트다. CEONEWS는 이들의 리더십 DNA를 천년 혈맥의 뿌리에서부터 추적했다.
■천년 혈맥의 계보 경주 이씨, 신라에서 현대까지
경주 이씨는 신라 6부 중 하나인 알천양산촌(閼川楊山村)의 촌장 이알평(李謁平)을 시조로 모신다. 신라 건국 공신으로 유리왕에게서 이씨(李氏) 성을 사성받은 이알평의 후손들은 신라 말 소판(蘇判) 벼슬을 지낸 이거명(李居明)을 중시조 1세로 하여 대수를 계산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이 언급되는 41세손은 바로 이 중시조 이거명으로부터의 대수다. 고려 말 이제현의 묘지문에 기록된 이거명을 기점으로, 천년의 시간이 흘러 41대손에 이른 두 리더가 지금 대한민국의 양 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경주 이씨는 고려시대 크게 번성하며 14개 이상의 대파로 나뉘었다. 현재 주요 축을 이루는 것은 익재공파, 국당공파, 상서공파 세 갈래다. 익재공파는 고려 말 대학자 이제현(李齊賢)을 파조로 하며, 국당공파는 고려 말 충신 이천(李蒨)을 파조로 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뿌리가 바로 이 국당공파다. 상서공파는 상서공 이과(李過)를 파조로 삼는다.
제정공파는 국당공파에서 분파된 지파로 이달충(李達衷)을 파조로 하며, 이재용 회장의 뿌리다. 국당공파는 "지성과 충의"를 상징하는 문반 명문가로, 조선시대 다수의 문신과 학자를 배출했다. 제정공파는 이로부터 갈라져 나왔지만 같은 '재(在)' 항렬을 공유하며 혈맥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있다.
경주 이씨는 전통적으로 항렬자를 엄격히 지키는 가문으로 유명하다. 항렬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가문 내 위계와 세대를 표시하는 정교한 시스템이다. 이재명과 이재용이 모두 '재(在)' 자를 사용한다는 것은 그들의 직계 조상들이 대대로 항렬을 철저히 지켜온 증거다. 이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정치·경제계 거물들의 이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사회의 혈통 기반 네트워크가 얼마나 견고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된다.
■거리의 철학 vs 하버드 논리
소년 노동자로 시작해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통령에 오른 이재명의 리더십은 현장에서 태어났다. 국당공파의 피를 이어받았지만 그의 길은 족보가 아니라 거리에서 시작됐다.
그의 정치는 행정이 아니라 경영이다. 국민의 피부 온도를 읽고 즉각 실행하는 'CEO형 리더십'이 그의 무기다. 공정을 투쟁으로 번역하고 정치를 경영으로 이해하는 그의 스타일은 즉각적 실행력과 대중 동원력으로 구현된다. 하지만 이 전투적 추진력은 경제계에서 불안 요소로 읽힌다. 해외 언론이 "한국형 루스벨트"로 평가하는 반면, 국내 재계는 "예측 불가능한 규제 강화"를 우려한다. 그는 국민의 CEO지만, 시장의 CEO는 아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거쳐 게이오대 MBA, 하버드 경영대학원 박사과정을 밟은 이재용의 리더십은 학습된 것이다. 제정공파의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그에게 주어진 것은 혈통이 아니라 제국의 무게였다. 그는 아버지 세대의 황제 경영에서 벗어나 시스템 경영으로 진화했다. 숫자보다 사람을, 단기보다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조용한 실용주의"가 그의 핵심이다.
AI·바이오·반도체라는 3대 축으로 뉴삼성을 설계하며 조직을 수평화하고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게 바꾸는 그의 전략은 재벌 3세가 아닌 글로벌 경영자로의 탈피를 선언한다. 한쪽이 거리의 철학자라면 다른 한쪽은 하버드의 현실주의자다. 출발점은 달랐지만 도착지는 같다. 대한민국의 생존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무대
오늘의 한국은 '이재명 국가'와 '이재용 경제'가 교차하는 전장이다. 이재명은 재벌 개혁과 분배 정의로 공정 성장을 설계하고, 이재용은 반도체 패권전쟁 한복판에서 규제 완화와 기술 독립을 요구한다.
문제는 이 두 시스템이 동일한 자원을 두고 경쟁한다는 점이다. 인재, 세제, 기술, 자본을 둘러싼 국가 룰과 시장 속도의 충돌은 '규제 대 자유', '복지 대 성장', '정의 대 효율'이라는 거대한 제로섬 게임으로 나타난다. 이재명식 통제는 기업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고, 이재용식 효율주의는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 만약 이 두 리더십이 대화가 아닌 대립으로만 존재한다면, 한국은 "가난한 나라의 초거대 기업"이라는 불균형 모델로 전락한다.
두 리더는 정부와 기업의 선순환 구조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 국가와 기업이 따로 노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41대손 DNA의 융합의 리더십
해법은 명확하다. 융합이다. 이재명은 이재용의 글로벌 경영 감각과 기술 초격차 전략을 인정하고, 이재용은 이재명의 사회적 분배 철학을 규제가 아닌 투자로 받아들여야 한다. "국가가 길을 만들고, 기업이 차를 달리게 하라." 그것이 21세기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유일한 엔진이다.
이재명은 공정의 이름으로 신뢰의 시스템을 세워야 하고, 이재용은 효율의 이름으로 기회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 북유럽의 복지 자본주의가 그 모델이 될 수 있다. 국가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은 그 안에서 혁신으로 성과를 내는 선순환. 두 리더의 합이 맞춰질 때 비로소 'K-리더십'이라는 새로운 국가 브랜드가 완성된다.
최근 청와대와 삼성 간 정례 협의체 구성 움직임은 긍정적 신호다. 반도체 생태계 강화, AI 인재 양성, 스타트업 육성 등 공통 과제에서 협력 가능성이 엿보인다. 한 정부 관계자는 "정책 방향과 기업 전략이 조율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두 개의 심장
이재명과 이재용, 두 사람은 피로 연결된 41세손이자 시대가 낳은 두 개의 심장이다. 한쪽은 국가를 돌리고 한쪽은 경제를 뛴다. 둘 중 하나라도 멈추면 대한민국은 쓰러진다. 지금 대한민국은 명확한 갈림길에 서 있다. 융합이냐, 파국이냐. 천년의 혈맥이 남긴 사명은 단 하나다. 하나는 국가를, 하나는 시장을, 그러나 둘 다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
경주 이씨 41세손이라는 공통분모는 우연이지만, 그들이 대한민국이라는 무대에서 만나 어떤 하모니를 만드느냐는 필연이 되어야 한다.
"이재명, 정치의 CEO. 이재용, 경제의 CEO. 그리고 둘의 조화만이 대한민국의 진짜 경영 전략이다."
천년을 이어온 경주 이씨의 DNA는 이제 국가의 심장으로 다시 뛰고 있다. 같은 '재(在)' 항렬을 공유하는 두 41세손의 다음 한 걸음이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결정할 것이다. 41대손 리더십의 결합, 그것이 곧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다.
◆경주이씨 족보
경주 이씨는 약 125만 명의 인구를 가진 한국 성씨 중 8위에 해당하는 대성이다. 시조는 신라 6부 촌장이었던 이알평(李謁平)으로, 유리왕에게 이씨 성을 사성받았다. 중시조는 신라 말 소판 벼슬을 지낸 이거명(李居明)으로, 현대 계보의 기점인 1세로 삼는다.
경주 이씨는 주요 3대 파로 나뉜다. 익재공파는 고려 말 대학자 이제현(李齊賢)을 파조로 하며, 국당공파는 고려 말 충신 이천(李蒨)을 파조로 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 파에 속한다. 상서공파는 상서공 이과(李過)를 파조로 삼는다.
제정공파는 국당공파에서 분파된 지파로, 이달충(李達衷)을 파조로 하며 이재용 회장이 이 파에 속한다. 국당공파에서 분파되었으나 같은 항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41세손의 항렬자는 '재(在)'다. 경주 이씨는 항렬자를 엄격히 지키는 전통 명문가로, 세대마다 정해진 글자를 이름에 사용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 모두 이 전통을 따른 것이다. 이는 가문 내 위계와 세대를 표시하는 정교한 시스템이며, 현대에도 이어지는 한국 혈통 문화의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