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팝콘] 삼성 PSU 긴급 진단
[CEONEWS=박은하 기자] 삼성전자의 '무노조 신화'가 55년 만에 박살 났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뭘까요?
'월급 올려달라'? 아닙니다. 바로 '성과급'입니다.
"왜 DS(반도체)는 받고, 우리 DX(가전·모바일)는 0원이냐?"
이 'OPI 0% 사태'가 낳은 '공정성'의 위기.
이 불만은 이제 삼성 성과주의의 심장, 'PSU(성과연동 주식보상)'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PSU'. 초격차를 위한 '황금 당근'일까요? 아니면 직원을 길들이는 '불신의 족쇄'일까요?
CEONEWS 뉴스팝콘, 박은하 기자의 팩트체크입니다.
사측은 말합니다.
"이거 없으면 인재 다 뺏긴다!"
애플, 인텔과 싸우려면 천문학적인 보상은 필수고, 3년 뒤를 약속하는 이 PSU가 핵심 인재를 묶어두는 '황금 수갑'이라는 거죠.
"회사가 잘 돼야 네 주식도 오른다!" 이것이야말로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승리의 전리품'이라고 포장합니다.
하지만 2만 8천 노조의 외침은 정반대입니다.
"그래서, 그 계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데?!" 직원들은 모릅니다.
내 성과가 어떤 '공식'으로 평가받는지, 왜 흑자를 낸 부서가 '0원'의 박탈감을 느껴야 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깜깜이 상자'!
노조는 이게 '공정한 보상'이 아니라, '일방적 희생'이고, '노조 패싱'을 위한 '통치 수단'이라고 울분을 토합니다.
자, 팩트 들어갑니다. 삼성이 말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물론 구글, 애플도 RSU, 즉 주식 보상 줍니다. 하지만! 그들은 '산정 기준'과 '공식'을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내 성과가 어떻게 보상되는지 직원이 '알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삼성은 어떻습니까?
"회사를 믿어라, 그냥 통보만 받으라."
이게 과연 그들이 말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일까요?
결국 PSU의 'P'는 '성과(Performance)'가 아니라 '사내 정치(Politics)'라는 노조의 비아냥.
여러분은 어떻게 들리십니까?
'뉴 삼성'을 외치지만, 소통 방식은 '구(舊) 삼성'에 머물러 있다는 뼈아픈 지적입니다.
55년 만에 터져 나온 이 불신.
삼성이 '초격차 기술'을 넘어 '초일류 소통'이라는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팝콘, 박은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