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팝콘] 이재훈의 X파일 2화 구광모와 LG

2025-08-21     이재훈 기자

[CEONEWS=이재훈 대표기자] 겉으로는 조용한 재계 4, LG.

하지만 여러분, 무풍 제국이 사실은 보이지 않는 격랑 위에 서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가족 간 소송, 수천억 상속세, 그리고 전기차·중국 소비 부진, OLED 전환 리스크까지.

오늘, 제가 그 민낯을 까발려 드리겠습니다.

구광모의 조용한 리더십

구광모 회장은 고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되며 후계자의 자리를 굳혔습니다.

그의 경영 스타일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말 대신 실행, 선언 대신 구조조정.

대표적인 장면이 2021LX그룹 분리.

비핵심 계열을 과감히 잘라내며 지배구조를 단순화했습니다.

그 결과, 오너가 리스크와 기업 리스크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죠.

드러난 리스크

그런데 문제는 안에서터졌습니다.

첫째, 모친과 자매가 제기한 가족 간 상속분 소송.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 소송은 지배력 자체를 흔들진 않지만,

결과에 따라 지분 조정은 피할 수 없습니다.

둘째, 100억 원 규모의 상속세 소송.

1심에서 패소했고,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이 판결 하나가 배당, 자사주 정책, 심지어 차입 구조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LG의 리스크는 지배력 붕괴가 아니라 자본정책 재편이라는 관리의 문제인 겁니다.

LG의 승부수

LGM&A는 화려한 빅딜이 아닙니다.

딱 필요한 것만 집어삼키는 핀셋형전략이죠.

LG전자는 서비스 로봇 기업을 인수해 하드웨어부터 OS, 서비스까지 묶었습니다.

LG화학은 북미 완성차와 장기 계약을 맺고, 미국 남동부에 양극재 공장을 세웠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12600억 원을 쏟아부어 OLED 전환에 사활을 걸었고,

LG생활건강은 중국 소비 부진 속에서 브랜드와 채널을 통째로 갈아엎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무풍 같지만, 속으로는 치열한 수술 중인 겁니다

보이지 않는 격랑

LG의 리스크 매트릭스를 보시죠.

가족 소송, 상속세, 전기차 사이클 둔화, 중국 소비 침체, OLED 전환,

그리고 국민연금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압박까지.

보이지 않는 파도가 다섯 겹 여섯 겹 몰려오는 겁니다.

조용함은 안정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험대에 오른 겁니다.

7년간 무소음 구조조정

구광모의 LG는 지난 7년간 무소음 구조조정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장은 묻습니다.

구광모의 다음 문장은 어디에 적힐 것인가?’

배당, 소각, M&A, 공시.

이 숫자와 실행이 바로 구광모의 리더십 언어가 될 겁니다.

조용한 제국?

아닙니다. 지금 LG는 보이지 않는 격랑 위에 서 있습니다.”

인기 급상중인 이재훈의 X파일 3기대 만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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