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vel Daily Briefing 6] 2025년 11월 3일
[CEONEWS=이재훈 대표기자] 안녕하십니까. CEONEWS C-Level Briefing입니다.
오늘은 고금리 장기화 국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기술 패권' 리스크를 집중 분석합니다. 금융과 기술, 두 전선에서 동시에 몰려오는 변화의 파도 속에서 경영진이 반드시 짚어야 할 핵심 이슈들을 전해드립니다.
[국내 이슈] 반도체가 이끄는 수출 회복, 그 이면의 리스크
먼저 국내 소식입니다.
10월 한국 수출이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월간 수출액 5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은 25.4% 급증하며 역대 10월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HBM을 비롯한 AI 서버 수요가 배경입니다. 하지만 경영진께서 주목하셔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첫째, 회복이 반도체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한 산업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포트폴리오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둘째, 최대 교역국 중국과의 수출이 여전히 부진합니다. 대중 수출은 오히려 5% 이상 감소했습니다. 셋째, 고금리와 환율 변동성이라는 외부 변수가 여전히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4분기 실적 기대감은 높지만, '반도체 호황 = 전체 회복'이라는 착시를 경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해외 이슈 ①]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시그널
해외로 눈을 돌리겠습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Higher for Longer', 즉 고금리 장기화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닙니다. 기업 자금조달 비용 상승, 밸류에이션 재평가, 투자 우선순위 재조정 등 경영 전반을 흔드는 변수입니다. 경영진이 점검하셔야 할 사항은 명확합니다. 영업자본과 설비투자에서 이자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외화 헤지 비용과 환전 타이밍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장기금리 상승은 기업가치 할인율을 바꾸기 때문에, M&A와 신규 R&D 투자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더욱 정교해져야 합니다.
[해외 이슈 ②] 미-중 기술패권 전쟁, 공급망 리스크로 확산
마지막 핵심 이슈입니다. 미국이 중국의 AI·바이오테크 기업들을 새롭게 수출통제 명단에 올리면서 기술패권 경쟁이 공급망 구조 재편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에게는 두 가지 층위의 리스크가 있습니다. 중국 집중형 공급망이 정책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 그리고 기술 동맹 구도가 산업경쟁력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디리스킹'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중국 의존도를 즉시 점검하고, 제3국 공급망 우회나 기술동맹 구축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단기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종합]
정리하겠습니다.
고금리 장기화와 기술패권 경쟁, 두 개의 파도가 동시에 몰려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강세라는 호재가 있지만, 그 이면에서 전통적 리스크들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속도 전환의 시점입니다. '방어'와 '변신'을 동시에 가동해야 합니다. 양극화가 진전될 것이고, 중간자 기업에게는 특히 가혹한 국면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운신 범위 확대가 중요합니다. 기술동맹, 공급망 다각화, 금융건전성 확보를 함께 구축해야 합니다. 이 흐름을 단기 이벤트로 보아선 안 됩니다. 구조적 전환기로 인식하고 전략적 대응을 서둘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다음 10년의 리더십을 확보할 것입니다.
CEONEWS C-Level Daily Briefing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영진을 위한 고급 뉴스 브리핑 다음 브리핑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