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기의 시사칼럼 35] 흰색만 형제?

2025-11-10     배준철 기자
손진기 시사평론가/드림공화국 대표

[CEONEWS=손진기 칼럼니스트] 국제적십자사의 창시자이며 제 1 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앙리누낭.

"Tutti Fratelli' 이탈리아어로 모두가 형제라는 뜻. 앙리누낭의 저서에 적힌 내용이다.

1850년대 이탈리아 전쟁에서 그 치열한 싸움은 많은 부상자를 생산해 냈다. 전쟁에서 부상자의 상태는 아군과 적군의 구분을 짓지 않고 똑 같이 끔찍하다.
이때 외친 한마디가 
"Tutti Fratelli " 모두가 형제다.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치료 받을 권리가 있다. 인종과 국적과 종교와 피부 색깔은 인간의 존엄 앞에 우선 되지 않는다.
모두가 형제라는 의미의 Red Closs 국제 적십자 마크. 피가 섞여다는 뜻의 붉은색.

우리나라도 1905년 고종이 받아들여 대한적십자사란 이름으로 지금까지 활발이 활동하고 있다. 초대 회장이 의양군 이재각, 2대 총재가 의친왕 이강 인것을 보더라도 그 무개감이 느껴진다.

120주년이 된 대한적십자사!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후원회장인 적십자사 총재 김철수의 입에서 믿기 어려운 말이 나왔다.

"얼굴 새까만 사람만 모였더만"
"하얀 사람 좀 데려오라니까"

인종 차별적 발언. 
대한적십자사의 역사와 그 가치를 모독한 발언이 대한적십자사 총재 입에서 나오다니...

그에 개인적 빈곤한 철학과 비루한 생각이 전세계 나라 어느 국가에도 있는 적십자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것 뿐만 아니라 또 국격을 떨어트리고 나라 망신을 시켰으며 국제 적십자사를 창설한 앙리누낭 앞에 고개를 들지 못 하게 되었다.
일은 지도자들이 다 저지르고 창피해서 고개를 못드는 건 국민 몫이다.

대통령은 즉각 복지부에 감사를 지시했으나 김철수 총재는 바로 사표를 내 던지고 잠적해 버린 무책임.

왜 전 정부의 참모들은 이런 사람들이 유독 많을까...?

가을 바람을 더 스산한게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