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혁신적 다이내믹 DNA 혈통 계승 발전

BMW 3시리즈 변천사

BMW 3 시리즈의 얼굴은 지난 35년 동안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BMW 3 시리즈는 언제나 역동성, 혁신, 아름다운 외관의 삼위일체가 조화를 이루는 한편, 모던하고 미래지향적인 컨셉을 유지하며 전통적인 가치를 보존해 왔다. 이에 따라, 각각의 BMW 3 시리즈는 확실한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했다.

1975년 7월, 최초의 BMW 3 시리즈가 발표되면서 BMW 역사상 가장 놀라운 성공 신화가 시작됐다. 이 2도어 세단은 1982년에 선보인 BMW 5 시리즈와 외관상으로 매우 유사하기는 했지만, 작은 덩치와 스포티한 특징을 갖춘 전혀 새로운 모델의 출시를 의미했다. 멀리서도 정확히 알아볼 수 있는 BMW 특유의 전면 디자인 '키드니 그릴' 역시 이 때부터 브랜드의 상징이 되었다.

▲1975년 –1983년 제1세대 BMW 3 시리즈 

4기통 고출력 2도어 세단

1975년 여름 BMW 5시리즈의 뒤를 이어 탄생한 3시리즈는 전면부의 독특한 키드니 그릴과 함께 후미 부분으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는 웨지 스타일 바디가 기존의 다른 차량과 구분되는 2도어 모델이었다. 전면의 짧은 오버행과 1,364mm의 트랙 폭 덕분에 이 신형 스포츠 세단은 낮게 노면에 밀착된듯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수직으로 장착된 방향지시등은 대형 라운드 헤드라이트 양쪽에 배치해 놓았다. 이어 BMW는 197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재 3시리즈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6기통 엔진의 320과 323i를 공개했다. 이는 동급 차량 중 최초로 6기통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로 배기량이 적은 6기통 엔진으로도 뛰어난 효율성을 발휘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323i는 특히 143마력, 안전최고속도 190km/h를 냈다. 1981년에는 100만번째 3시리즈가 생산되었다.

▲1982년 –1993년 제2세대 BMW 3 시리즈

4도어, 컨버터블, 투어링, M3 그리고 첫 디젤엔진을 장착한 스포츠세단

1982년에 출시된 2세대 BMW 3 시리즈 역시 훌륭한 후속 모델이었다. 제2세대 BMW 3시리즈는 보다 감각적이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넓어진 공간과 안락함, 고출력, 다양한 엔진과 바디타입 등으로 그 존재감과 위상을 드높였다. 트랙 폭이 35mm 늘어난 한편 외관 곡선이 돋보여 차체가 더욱 부드럽고 둥근 이미지를 나타냈다. 또한 2세대 3시리즈는 편의장치가 늘어난 반면 중량은 약 30kg 줄어들었으며, 엔진은 훨씬 더 강력해지고 빨라졌다. 90마력의 4기통 엔진을 장착한 316은 최고속도 175km/h, 최고출력 105마력의 318i는 최고속도 202km/h로 향상되었다. 1983년 가을 4도어 3시리즈가 출시되기 이전 약 1년 동안 BMW는 233,781대가 넘는 3시리즈를 생산해냈다. 1984년 6기통 엔진이 장착된 차량을 출시하면서 BMW는 엔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롭고도 독특한 컨셉의 차량인 325e를 선보였다. 3.7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한 이 모델은 4,250rpm에서 122마력의 출력을 내면서도 100km당 8.4리터의 뛰어난 연비를 나타내어 성능과 효율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324d 첫 3시리즈 디젤세단이 소개되었으며 사륜구동 325iX 버전도 출시되었다. 3시리즈 컨버터블과 M3가 1985년 선보였으며 투어링 모델은 1987년 출시되었다. 2세대 3시리즈는 1세대에 비해 100만대가 늘어난 230만대가 판매되었다.

▲1990년 –1997년 제3세대 BMW 3 시리즈

3시리즈 쿠페, 컴팩트, 뉴 6기통 가솔린 및 터보 디젤엔진

제3세대 BMW 3시리즈에서는 그동안의 절도 있는 이미지에서 한층 우아함을 더해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꾸었다. 쭉 뻗은 바디와 우아한 곡선을 살린 3세대 BMW 3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덩치가 커지면서 고급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기존 모델과 전혀 다른 실루엣, 양쪽에 달린 듀얼 헤드라이트, 키드니 그릴 등이 시선을 끄는 이 새로운 모델은 더 넓은 내부공간과 편안한 주행능력을 자랑하며 1.6리터 엔진을 장착한 316i(102마력), 318i(113마력), 320i(150마력), 325i(192마력)가 차례로 출시되었다. 또한 BMW는 4기통 엔진이 장착된 318is 쿠페, 2기통엔진의 320i와 325i 쿠페, 그리고 1993년 가을 선보인 316i 쿠페 등을 출시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컨버터블과 컴팩트, 투어링 모델을 출시하여 자동차 시장을 이끌었다.

▲1998년 –2005년 제4세대 BMW 3 시리즈

커먼레일 직분사, 밸브트로닉, BMW xDrive

1998년 5월 모습을 드러낸 제4세대 BMW 3 시리즈는 이전 모델에 비해 폭이 40mm, 트랙 폭이 600mm 넓어졌다. 본넷에 연결된 더블 키드니 그릴은 둥근 듀얼 헤드라이트와 함께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길어진 휠베이스로 인해 뒷좌석 무릎공간은 약 20cm, 헤드룸은 약 10cm 넓어졌고 발밑 공간 역시 더욱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디젤엔진을 장착한 320d는 최고출력 136마력, 안전최고속도 207km/h의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연비는 5.7리터/100m밖에 되지 않았다. 최고출력 118마력의 318i, 150마력 6기통 엔진이 장착된 320i, 170마력의 323i를 잇따라 출시한 BMW는 마침내 최대출력 193마력에 안전최고속도가 240km/h인 328i를 선보였다. 2001년 밸브트로닉 기술을 도입해 다른 모델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앞뒤 축을 가변적으로 동력을 조절하는 BMW xDrive 시스템을 세단과 투어링 모델에 접목시켰다.

▲2005년–2011년 제5세대 BMW 3시리즈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고정밀 직분사, 트윈파워 터보 기술 및 CO2저감 기술

2005년에 시작된 5세대 3시리즈는 당시 제네바 모터쇼 첫 소개 후 독일, 유럽과 동시에 국내 출시되면서 강한 개성과 함께 큰 존재감을 나타냈다. 출시된 지 1년 만에 새로운 스타일과 진보적인 디자인 등을 인정받아, 뉴욕에서 “올해의 세계 차 (World Car of the Year)”를 수상했다. 5세대 3시리즈는 국내에서 뉴 328i, 328i 스포츠 및 335i 등 3개의 모델이 출시되었다. 뉴 335i에는 고정밀 직분사 3.0리터 직렬6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기존 330i 모델보다 출력 19%, 토크 33% 향상된 306마력의 주행 성능을 선보이며, 뉴 328i, 328i 스포츠에는 기존 2.5리터에서 업그레이드한 신형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 출력이 6%, 토크가 8% 향상되어 231마력의 성능을 발휘했다. 2007년부터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개발 전략이 적용된 BMW 3시리즈는 높은 연비와 저배기 가스가 어떻게 실현 가능한지를 보여주었으며 가솔린 엔진은 고정밀 직분사 시스템과 추후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조화를 이뤄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 2010년식 엔진부터는 EU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켰으며 특히 320d 이피션터다이내믹스 에디션 모델의 경우, 100km 당 4.1리터의 높은 연비를 선보였다.

1975년 1세대와 현재 BMW 3 시리즈 사이에는 37년이 넘는 긴 세월이 존재하지만, 이 두 개 차량의 전면은 오랜 세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브랜드 정체성을 증명하고 있으며, 모두 하나의 패밀리 구성원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디자인은 BMW 세단 특유의 스타일을 나타내면서 현대적이고 트랜드를 주도하는 역동성, 혁신,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따라서 이 스포츠 세단의 각각 세대는 BMW의 전통과 모더니즘을 똑같이 나타낸다. 각각의 모델은 각자 고유의 방식으로 전통과 혁신을 결합하며 다음 세대로 한 차원 더 나아가고 있다.

전통과 혁신의 DNA를 그대로 계승 발전시켜 온 결정체인 6세대 뉴 BMW 3시리즈가 판매돌풍을 일으킬지 벌써부터 자못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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