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김병조 기자]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순배출량(74,230만톤CO2eq) 대비 53%~61%를 감축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11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목표가 최종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파리협정에 따라 5년마다 각국이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 수준을 정해 유엔에 제출하는 국제적 약속으로 올해 말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달성을 위한 부문별 주요 감축 수단으로 전력 부문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산업 부문은 혁신 지원을 바탕으로 한 연·원료의 탈탄소화 및 저탄소 제품 생산 확대, 건물 부문은 제로에너지 건축 및 그린 리모델링 확산과 열 공급의 전기화, 수송 부문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등을 제시했다. .

정부는 이날 최종 확정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11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되는 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하고, 올해 안으로 2035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유엔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수립의 후속 조치로 태양광, 풍력,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배터리, 히트펌프 등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 추진과제를 담은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Green Transformation)’을 관계부처, 산업계 등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일부 고통이 따르더라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제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 할, 정말로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현실적 여건, 국민적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목표와 수단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실용적 지혜가 필요하겠다정부는 재생에너지 전환이나 온실가스 감축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다방면으로 살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씨이오데일리-CEODAILY-시이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