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 리더의 통찰이 기업의 생존을 가른다
[CEONEWS=이재훈 대표기자] C-레벨 임원 여러분을 위한 오늘의 ‘긴장 고조형’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생존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 기업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3대 패러다임 전환점을 짚어드립니다.
■ 글로벌 경제 및 시장 동향
우선 핵심 기류부터 요약하면,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의 숙성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IMF 도 글로벌 성장 전망이 둔화 국면에 머물러 있고, 관세 재발과 공급망 리스크가 다시 하강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계 역시 아직 흐림 상태입니다. 견조한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의 재점화 가능성이 그 배경이며, 높은 자금조달 비용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탄소 전환, 즉 탈석탄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주요국 정책 아젠다로 자리잡으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설계 압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핵심 메시지: 자금조달 비용 상승을 전제로 한 재무 건전성 확보와 친환경 산업의 정책 리스크를 반영한 포트폴리오 민첩성이 지금 기업 리더들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전략 과제입니다.
■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재편: ‘대체 불가능한 시장’의 딜레마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지점은 바로 트럼프와 시진핑 미중정상간 회담을 계기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미중 기술‧무역 갈등입니다. 이 회담 이후 양국은 관세 완화,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 등 일부 진전을 보였지만, 실제로는 공급망을 무기로 삼는 전략적 경쟁이 강화된 국면입니다.
예컨대, Goldman Sachs는 희토류(REE) 체제 붕괴 시 최대 1 500억 달러의 경제손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OECD는 과도한 리쇼어링(reshoring)이 오히려 GDP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즉, 중국 시장은 ‘대체 불가능한 매우 크고 중요한 시장’으로 기업 경영진이 명시한 바 있으며, 미-중 갈등 속에서 기업은 ‘정치적 압박 vs 경제적 실리’ 사이에서 극도의 선택-딜레마에 봉착해 있습니다.
전략적 인사이트: 단일시장 의존도 축소·다변화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탈중(脫中)’이 곧 곧장 ‘안전’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공급망의 복잡한 기능적 위치(Upstream/Downstream)를 면밀히 재검토해야 합니다. 희토류 등 전략자원에 대한 사회·정치 리스크는 기업 전략의 새로운 필수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 기술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 고부가가치 R&D의 과제
우리나라가 OECD 기준 GDP 대비 R&D 투자에서 세계 상위권임은 다시 확인된 사실입니다. 다만 ‘포용적 혁신(inclusive innovation)’과 ‘연구 그리고 시장 전환(commercialisation)’ 측면에서는 아직 과제 영역이 남아있다는 지적도 변화의 기회입니다. 공급망과 혁신 연구 측면에서 보면, 최근 연구는 공급망 구조 자체에 내재한 체계적 리스크를 정량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희토류·배터리 급수요 소재에 대한 공급망 취약성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한국 기업 및 R&D 관계자에게 요구되는 전략은 ‘양적 투자’에서 ‘고부가가치 창출’로의 전환, 그리고 ‘산-학-연 생태계 재설계’로 요약됩니다.
핵심 행동지침: R&D 투자를 단순 증가시킬 것이 아니라, 구조적 전략과 사업화 연계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기술 상용화 능력(제품화·시장화)과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기능적 포지션(예: Upstream 소재 → Downstream 통합형) 전환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운영을 리더십 이슈로 삼아야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내부 결정권자들의 전략적 판단을 돕기 위한 최신 브리핑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전략적 통찰을 기반으로 한 의미 있는 선택을 통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리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