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김정복 영상기자] 가족에게서 공격받고, 팬데믹이 덮쳤다.
누나와 싸우고, 하늘길은 막혔다.
모두가 ‘끝났다’고 말하던 남자,
그는 6년 만에 대한민국 항공 역사를 바꿔놨다.
2019년, 조양호 회장의 별세 후 시작된 한진가 전쟁.
조현아,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에 맞서
조원태는 단 56% 찬성으로 간신히 버텼다.
그리고 그가 꺼낸 한 수 — 바로 아시아나 인수였다.
부채비율 1700%, 업계의 독이 든 성배.
하지만 그는 계산했다.
산업은행을 끌어들여
경영권 분쟁을 종식시키고,
대한항공을 단숨에 글로벌 톱10으로 끌어올릴 발판을 만든 것이다.
2025년, 미국 법무부의 승인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은 마침내 현실이 됐다.
기단 220대, 자산 100조 원.
이제 조원태는 세계 10대 메가 캐리어의 수장이 됐다.
그는 팬데믹 시기 여객기를 화물기로 바꾸며
2조 8천억 원의 이익을 냈고,
지배구조 개혁과 ESG 경영으로
불통 황태자에서 실리형 리더로 변신했다.
하지만 이제 진짜 시험은 시작이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두 거대한 조직이 충돌할 때
그가 진짜 통합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까?
조원태,
가시밭길 승계를 넘어선 사나이.
이제 그의 비행기는
뉴 한진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하늘을 향해 이륙했다.
다음 난기류는,
그의 리더십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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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리스크와 리더십을 해부하다.
김정복 기자
310kjb@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