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슬로건 ‘For A Better World’

창업정신 ‘제철보국(製鐵報國)’, 경영철학인 나눔경영으로 계승
포스코그룹은 2003년 ‘포스코봉사단’을 창단해 창업정신 ‘제철보국(製鐵報國)’을 바탕으로 경영 철학인 나눔경영으로 계승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봉사단은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1인당 봉사시간은 7시간에서 36시간으로 봉사인원은 연간 3,000명에서 9,200명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포스코의 사회봉사활동이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포스코봉사단의 창단 10주년 398만 봉사시간의 기록을 되돌아본다.
“봉사를 통해 포스코에 입사하게 되었고, 지금은 채용 담당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HR 지원실에 근무하는 이주웅 씨(28)의 말이다. 이주웅 씨는 포스코가 양성하는 ‘나눔인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포스코는 창업이래 ‘제철보국(製鐵保國)’이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나눔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단순히 사회공헌활동을 보여주기 식의 일회성인 이벤트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경영의 기본 철학으로 삼고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포스코가 지난해 포스코봉사단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포스코는 2003년5월 29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포스코봉사단을 창단해, 지역별로 분산돼 펼쳐왔던 직원 봉사활동을 조직화하고 체계화해 2012년말까지 연인원 91만2600명이 참가, 총 398만 9874시간의 봉사시간을 기록했다. 이 시간을 환산하면 450년이라는 시간으로 2013년 창립 45주년을 맞았던 포스코에게 더욱 의미 있는 숫자다. 또한, 10년새 인당 봉사시간은 7시간에서 36시간으로, 나눔토요일 봉사활동 인원은 3000명에서 9300명으로 늘어났다.
포스코가 봉사단을 창단하고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철을 만들어서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제철보국(製鐵報國)’이라는 창업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제철보국은 포스코가 타 오너기업과 달리 영리추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기업이 안정적인 성과를 실현해 국가에 세금을 내고, 고용을 창출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산업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철학이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눔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창업기부터 받아온 이해관계자들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하며 공기업보다 효율적이고 여타 민간기업보다 투명한 포스코형 경영을 만들어 지속 성장하면서 사회와 상생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사회공헌이라는 개념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1971년 이미 교육재단을 설립하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4개 학교를 운영하고, 1986년에는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포항공대를 설립했다. 1978년에 사내 봉사그룹을 결성해, 지역 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에는 기존의 봉사활동을 전문화∙체계화하기 위해 포스코 봉사단을 창단하고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전담부서인 봉사지원팀을 만들어 사회복지사와 같은 전문가를 채용하고, 봉사활동이 필요한 대상과 회사를 연결해주는 자원봉사 중계센터를 개설했다.
이후 포스코 패밀리사도 하나 둘씩 봉사단을 창단해, 2009년에는 각 패밀리사별로 운영하던 봉사단을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으로 통합 운영해 현재 포항, 광양, 서울, 인천에 이르는 4개 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포스코는 2007년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를 창단해 매년 미래 사회의 주역인 대학생 100명을 선발, 이들이 글로벌 나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 진출 확대에 따라 포스코 및 출자사가 진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활동, 인도네시아 긴급구호센터 개설, 파키스탄 수해 구호품 전달, 태국 수해 성금 및 터키 지진피해 성금 전달, 인도ㆍ방글라데시ㆍ라오스 등 아시아 구순구개열 환자 수술 지원 등을 전개했다.
2010년부터는 전세계 포스코패밀리가 진출 지역에서 일주일 간 봉사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Global Volunteer Week)’를 시작했으며 첫해 19개국151개사 4만4,066명이던 것이 2012년에는 22개국 183개사 4만9,197명이 참여해 해외에서도 매년 봉사활동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에서는 22개국에서 5만3,000명이 참여해 인재 양성, 다문화가정 지원, 환경, 지역사회, 문화 보존 등 포스코의 사회공헌 중점 5개 영역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해외 주요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고 현지 직원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012년 11월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사, 해외까지 사회적 책임이 기업경영의 핵심요소임을 인식할 것”을 요구한바 있으며, 2011년 6월 사내신문 인터뷰를 통해서도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공헌할지에 대해 포스코가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포스코 및 포스코 패밀리는 지금이야말로 사회공헌에 대한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시너지 제고방안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하고, 올해부터 사회공헌∙나눔활동의 지향점 정립과 사회와 보다 효과적인 소통을 의미하는 ‘For A Better World’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새로이 정립하고 그 각오를 다졌다.
포스코는 사회공헌 브랜드체계화전략 수립을 통해 ▲글로벌 인재양성 ▲다문화가족 지원 ▲지역사회 자립지원 ▲지구환경보호 ▲전통문화유산 보전 이라는 5개의 중점영역을 설정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회에 의미있는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는 향후 정부, NGO단체, 언론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공헌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회사 경영과 핵심역량이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차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겠다는 협업(Collaboration), 비즈니스와의 연계(Business Oriented), 차별성(Big Difference)의 3가지 전략방향을 설정해 사회공헌활동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포스코봉사단, 10주년 맞아 인천 수중정화활동 전개
포스코봉사단은 지난해 창단 10주년을 맞아 5월 31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대대적인 수중정화활동을 펼쳤다.
포스코는 이날 수중정화활동에 앞서 봉사단 창단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정준양 포스코 회장, 포스코패밀리사 사장단, 포항∙광양제철소장 등 포스코 임직원과 포항, 광양, 서울, 인천, 창원 등 각지에서 모인 포스코패밀리 클린오션 봉사단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기업생존의 필수요소가 됐다”며, “임직원들은 일과 외 업무로 봉사활동을 하는 차원이 아니라, 기업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로 인식하고, 봉사단은 이를 포스코패밀리 마음속에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새롭게 정립한 사회공헌 비전 슬로건 “For A Better World”가 새겨진 포스코패밀리 봉사단기를 패밀리사 사장단에게 전달하면서, 나눔과 봉사를 포스코패밀리 고유의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기업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봉사활동을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1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전문 스킨스쿠버로 이뤄진 클린오션 봉사단의 해양수중정화활동이 전개됐다. 클린오션 봉사단은 포항, 광양, 인천 연안 및 도서지역과 서울 한강의 수중 생태계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바닷속 폐기물을 제거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포항, 광양에서 올라온 클린오션 봉사단 각30명, 패밀리사 클린오션 봉사단 30명, 해양경찰 10명 등 총 100명의 스킨스쿠버가 바다에 입수해 폐그물, 폐타이어, 생활 쓰레기4~5톤을 수거했다. 스킨스쿠버 자격이 없는 일반 클린오션 봉사자 150여명은 바다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분리하고 뚝방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을 했다.
정준양 회장도 선박에 탑승해 클린오션 봉사단이 바다에서 건져올린 수중 폐기물을 직접 정리했다.
포스코 클린오션 봉사단은 지난 2009년11월 스킨스쿠버 동호회 회원인 포스코 직원 100명으로 시작해 지난 3년간 포항지역 계열사 및 외주파트너사 직원들의 가입이 이어지며 현재 총 7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봉사단체로 성장했다.
포스코는 클린오션 봉사단 참가자들에게 스킨스쿠버 라이선스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비·보험료·소모품비·활동경비 등을 지원해 해양수중정화활동을 포스코 봉사활동의 대표적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지원 ‘카페오아시아’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4층 위치한 카페오아시아 포레카점. 임직원들의 사내 창의공간인 ‘포레카’에 마련된 카페 오아시아에는 태국과 캄보디아에서 온 3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바리스타로 근무한다. 월급은 많지 않지만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직원이다. 4대 보험에 가입되고, 상여금과 퇴직금은 물론 식비도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첫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한 카페오시아 포케카점은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커피 한 잔 가격이 1500원, 팥빙수는 3800원 수준이다. 지금은 포스코센터뿐만 아니라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P&S에도 카페오아시아가 입점해 있다. 카페오아시아는 앞으로 원재료 공동구매, 공동마케팅, 경영지원, 카페 창업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