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인보험’ 중심 실적 견인
탈권위 몸소 보여준 ‘영업 임원 발탁’
[CEONEWS=이주형 기자] 1922년 우리나라 최초 보험사로 출발한 메리츠화재가 대한민국 보험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그들은 보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업무를 효율화하면 고객의 부담을 덜고 회사도 더 견실해 질 것이라 믿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어떤 미래를 그려가고 있을까.
‘장기인보험’ 중심 실적 견인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1963년 경기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생명 증권부 투자분석팀에서 사회를 경험했다.
CSFB증권에서 외환 채권 파생상품을 연계한 차익거래기법을 개발하며, 그는 이례적으로 34세에 CSFB증권 최연소 이사로 승진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삼성화재 펀드운용부장과 삼성투자신탁운용 채권 2팀장, 채권운용본부장을 거쳐 30대에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후 메리츠종금증권 최고재무관리자로 영입돼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그는 현재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도 함께 맡고 있다.
장기인보험사업에 집중해 장기인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견줄 정도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김 부회장은 선임 후 ‘장기인보험’을 중심으로 실적이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게 되면서, 연임과 부회장 승진까지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덕분에 장기인보험 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비등거릴 정도로 사업 규모를 키웠다.
권위와 격식을 싫어하고, 빠른 의사결정과 탈권위주의를 강조하는 김 부회장은 2021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3연임에 성공했다.
탈권위 몸소 보여준 ‘영업 임원 발탁’
탈권위주의인 김 부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전속 설계사 목포본부 박흥철 본부장의 영업 임원 승진 인사가 시행됐다.
박흥철 본부장은 2016년 사업가형본부장제도 도입 이후 정규직에서 영업사원으로 직을 전환하고 매출 및 리크루팅 부분의 실적을 인정받아 올해 시행된 영업전문임원 인사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를 통해 기존 임원들과 동일한 대우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 매월 시행하는 경영회의에도 타 부문 임원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다.
메리츠화재는 영업활동에 대한 최상의 성과보상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해 2016년 사업가형본부장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설계사 출신 본부장 승격 제도를 도입해 영업조직들의 직업적 커리어의 한계를 폐지했다. 더 나아가 2021년에는 일정 기준의 영업성과를 달성한 본부장은 출신이나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임원으로 발탁하는 영업임원 제도를 도입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전국 270명의 본부장 중 167명의 설계사 출신 본부장이 현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있으며, 제2, 제3의 임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흥철 상무보는 “첫 번째 영업출신 임원으로 선정되어 기쁨과 동시에 리더로써 책임감을 느끼고, 동료 영업가족들에게 롤모델이 되어 향후 최초의 부사장까지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메리츠화재는 상품 설계에서부터 보상, 영업지원 등 전 부문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영업 성과만으로 임원이 될 수 있는 승격제도를 갖추고 있는 진정한 설계사 천국”이라고 강조했다.
‘7대 장기이식’ 배타적 사용권 획득
메리츠화재는 ‘7대 장기이식 등록대기 보장’에 대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장기이식수술까지의 대기기간 동안 보장공백을 해소하고 고객이 실질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7대장기이식등록대기보장」 담보를 개발했으며 독창성과 유용성, 진보성, 노력도 등을 인정받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7대장기이식등록대기보장’은 업계 최초로 보험기간 중 발생한 상해 또는 질병으로 7대장기(신장, 간장, 심장, 췌장, 폐, 조혈모세포, 안구)에 대해 장기이식대기자로 등록된 경우 최대 1천만원을 즉시 보장 하는 담보이다.
기존 보험업계에서 판매하고 있는 장기이식수술 관련 담보의 경우 이식수술을 받아야만 보장하는 것과 달리, 장기이식등록대기만으로 즉시 보장하기 때문에 장기이식 대기기간동안의 대체치료나 연명치료, 합병증치료 등 생존을 위한 치료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기이식등록대기자’란 장기 등의 기능회복을 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장기 등을 이식받기 위해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건복지부 산하 등록기관에 등록된 사람을 말한다.
통계에 따르면 장기이식등록대기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7대장기이식대기자 기준으로는 지난 2011년 2만 1,833명에서 2021년 4만 5,776명으로 10년간 약 2.1배 증가했다.
반면, 실제 2021년 7대장기이식수술을 진행한 사람은 4,387명으로 7대장기이식등록대기자 중 9.6%에 불과하다. 또한 이식대기자의 평균 이식수술 대기기간은 1,850일(약 5년 이상)로 여전히 긴 상태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장기 회복불능 상태와 장기이식수술 사이인 '장기이식대기상태'라는 보장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라며 ”환자들이 대체치료에서 이식수술까지 무사히 도달함으로써 실질적인 국민생존율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해당 담보 개발의 가장 큰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제휴’ 웹 오픈
메리츠화재는 13일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위한 웹페이지를 오픈했다.
그동안 보험업계에는 제휴를 위한 공식적인 창구가 없는 경우가 많아 제휴를 원하는 스타트업이 다소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메리츠화재는 스타트업 제휴 전용 웹페이지를 오픈하고, 제휴 프로세스가 효율적이고 단시간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부 검토 단계를 체계화 했다.
스타트업은 메리츠화재 홈페이지 상단의 “스타트업제휴” 메뉴를 통해 간단한 회사소개와 자료를 첨부해 제휴 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메리츠화재 IT팀이 기술적 부분에 대해 1차 검토를 거친 뒤, 현업과의 2차 검토를 통해 현실성 여부를 판단한다.
해당 웹페이지는 헬스케어, P2P보험 등 보험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와 함께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분야까지 폭넓게 문을 열어놓았다.
장진우 메리츠화재 IT팀 상무는 “지난 몇 년에 걸쳐 인슈어테크가 급성장함에 따라 신기술 도입은 물론 스타트업과의 제휴도 중요해졌다”면서 “스타트업의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조직문화의 우수성을 인정하며, 스타트업의 성장과 상생을 도모할 목적으로 해당 웹페이지를 오픈했다”라고 강조했다.
ESG경영 맞춰 ‘중증질환자 치료비’ 지원
지난 2019년 메리츠화재가 ESG경영에 맞게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증질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한국심장재단, 한국소아암재단에 각 1억 원씩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저소득 중증질환자 수술비 지원 사업에 대한 후원의 일환이며 메리츠화재는 2008년부터 저소득 가구 환자의 치료비와 수술비 지원을 위해 임직원 급여 기부금을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적립해 매년 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한국심장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8년부터는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기 두 기관과 한국소아암재단에 매년 1억 원씩 추가 기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까지 총 260명이 넘는 환자에게 수술비를 지원했으며, 이번 기부를 통해 추가적으로 56명이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저소득 중증질환자 수술비 지원을 위해 올 연말에도 임직원 급여 적립금 및 회사 기부금을 후원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메리츠 걱정해결사업’을 더욱 확대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