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운영하며 일자리 창출과 식품발전 두 토끼잡아
[CEODAILY=박상헌 기자] 허영인 SPC 회장의 인재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허 회장은 SPC 대학을 운영하며 일자리 충출은 물론 식품발전에 기여하며 두마리 토끼잡기에 나서고 있다.
SPC는 허영인 회장의 ‘인재경영’ 방침에 따라 SPC 기업대학과 SPC 식품과학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대학’은 기업이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인가를 받아 특성화 고교, 전문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SPC 기업대학은 베이커리학과, 외식조리학과, 바리스타학과 등으로 구성했으며, 수료 학생들은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에 채용돼 파리바게뜨, 라그릴리아, 파스쿠찌 등의 브랜드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5년 설립 이래 7년간 10개 전문대, 3개 특성화고와 협약을 맺고 연 2회, 15차에 걸쳐 총 500여명을 선발해 교육하고 정규직으로 채용해 왔으며, 채용률은 99%에 달한다.
SPC그룹은 2011년 3월 식품 분야에선 처음으로 정부 인증 사내대학인 ‘SPC 식품과학대학’을 개교했다. 2010년 8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으며, 이론과 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베이커리 기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베이커리학과’ 단일학과로 개교했다. 2년 6학기 과정으로 정부가 인증하는 식품전문 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SPC 식품과학대학은 근속 기간 1년 이상, 베이커리 유관 업무 담당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회사에서 수업료, 운영비 등을 100% 부담하고, 더 나아가 교육에 참여하는 기간에 급여까지 지원하며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SPC 식품과학대학 학생들은 졸업 후 제빵, 커피 제조뿐 아니라 개발팀 담당자, 품질 관리자, 구매담당자, 교육담당자 등 다양한 직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점포 제조기사, 지원기사에서 QSV나 QC 등의 품질관리 업무나 마케팅, 제품 개발 업무로 진출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사업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핵심 인재로 발돋움하기도 한다.
한편, 최근 SPC가 운영하는 SPC컬리너리아카데미 소속 강사 2명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프랑스 제빵대회에서 우승, 프랑스 제빵 챔피언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SPC컬리너리아카데미’는 허영인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1992년에 설립한 한불제과제빵학원을 이전 확장해 2013년 새롭게 문을 연 제과제빵요리 전문학원이다. 제빵, 요리, 커피 분야에 걸쳐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교육생이 300명에 달한다.
SPC컬리너리아카데미 소속 강사인 쿠앤틴 들라쥬, 피에르 소세쓰는 식품전시회 ‘시라 리옹’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린 프랑스 제빵대회 ‘쿠프 드 프랑스 드 라 블랑제리 (Coupe de France de la Boulangerie)’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자인 쿠앤틴 들라쥬와 피에르 소세쓰는 SPC컬리너리아카데미에서 각각 ‘INBP(Institut National de la Boulangerie Pâtisserie, 국립제빵제과학교) 제빵 마스터 클래스’와 ‘블랑제리 마스터 클래스’의 책임 강사로 일하고 있다.
SPC컬리너리아카데미의 INBP 제빵 마스터 클래스는 프랑스 최고의 국립 제빵학교 INBP(이엔베뻬)의 정규과정으로 2016년부터 운영 중에 있으며, ‘블랑제리 마스터 클래스’는 프랑스 정통빵에 대해 심도있는 기술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SPC는 지난 10년간 한불제과제빵학원 운영을 통해 3,000여명에 이르는 제과제빵 기술 인재를 양성하여 자사 채용은 물론 연구개발, 오너셰프, 개인 베이커리, 호텔 등 각계각층에서 일하는 전문인력을 배출해왔으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SPC컬리너리아카데미’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제빵, 요리, 와인 전문가를 양성해 국내 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