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경영 안목” 정통 삼성맨 
AI·디지털 등 4차 산업 기술 적극 노력

장석훈 삼성증권(주)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증권)
장석훈 삼성증권(주)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증권)

[CEONEWS=오영주 기자] 최근 증권업계는 저성장과 초저금리 심화, 디지털화 진전, 자본시장 규제 변화 등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에 따라 커다란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고객자산의 충실한 관리자로서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변화를 위기가 아닌 성장의 기회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증권은 WM 사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IB·운용부문과의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높은 경영 안목” 정통 삼성맨 

2018년 구성훈 전 대표 후임으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다가 정식 대표로 취임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1963년 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기획팀을 시작으로 리스크관리팀장, 인사팀장, 상품지원담당, 전략인사실장, 인사지원담당 담당임원, 경영지원실장을 등을 역임했다.

‘정통 삼성맨’으로서 그동안 쌓아온 경영 안목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 경영 안정화를 이끌어 오던 장 대표는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의 균형 성장을 통한 체질을 개선한 역량을 인정받아 2020년 1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장 대표는 삼성증권에 입사해 관리, 인사, 기획, 상품개발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하면서 경영 안목을 쌓았다. 이후 대표이사를 맡아 리더십과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의 불편과 주주 피해 최소화, 경영 정상화를 통한 고객 신뢰 회복이 절실한 상황에서, 장 대표는 재발 방지를 위해 배당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고 내부 검증단을 구성해 전체 전산시스템에 대한 다중의 감시체계도 마련했다.

‘고객 속으로’라는 모토로 애널리스트들이 고객들을 직접 찾아 대고객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고객의 눈높이에서 접점을 넓히고, 삼성증권의 강점인 VVIP영업을 강화해 초우량 고객들이 해외투자로 눈 돌리게 했다.

장 대표는 현장 직원들이 모여 고객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고객중심경영 리더’ 제도와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고객자문단’을 운영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 섰으며,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전국 지점으로 확대·개편하여 업계 WM서비스를 선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업계최초로 가업승계연구소를 신설해 기본 컨설팅은 물론, 회계법인, M&A거래소 등과의 제휴를 통한 승계 서비스, 경영승계자 양성 등 가업승계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했다.

장석훈 삼성증권(주)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증권)
장석훈 삼성증권(주)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증권)

AI·디지털 등 4차 산업 기술 적극 노력

또 일반 고객 대상으로는 디지털 자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며 비대면 시장을 선점했다. ‘디지털 자산관리’에서 디지털상담팀과 디지털지점을 신설해 비대면 거래 과정에서 투자나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화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통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리워드도 대폭 확대했다. 

더불어 삼성증권의 모바일 앱 엠팝(mPOP) 사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특허기술을 활용한 종목추천 기능을 신설하는 등 모바일 투자정보서비스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IB와 WM 부문의 균형성장을 추구하면서 각 영업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린 결과 2020년 비대면고객 자산이 4조원 추가 유입되며 11조원을 넘어섰다. 비대면고객의 자산이 11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증권이 업계최초이다.

또 2019년 초부터 추진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투자 캠페인인 ‘해외투자2.0’를 전개해 변동성 장세에서 해외 금리형 채권을 반영한 글로벌 분산투자의 성과를 본격화했다. 

글로벌 자산 투자의 대중화라는 취지로 시작된 ‘해외투자2.0’의 매수상위에 랭크된 채권들은 미국 국채, 글로벌기업의 달러표시 회사채, 국내기업들의 달러표시 채권(KP물) 등 이었으며, 투자한 채권의 가격 차익과 지급된 이자, 여기에 달러강세로 인한 환차익까지 반영되며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리형 자산을 포함해 글로벌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는 ‘해외투자2.0’ 투자원칙에 따라 투자했을 경우, 최근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으며, 수익률뿐 아니라 투자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개선효과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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