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DAILY=이형래 기자] 두나무의 자회사이자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람다256이 9일 서울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에서 온톨로지 기반 블록체인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클레어(CLAIR)’를 공식 출시하고, 기관형 스테이블코인 통합 플랫폼 ‘스코프(SCOPE)’를 예고했다.

람다256이 선보인 클레어는 온·오프체인 데이터를 결합해 불법 자금세탁(AML), 해킹, 사기 등 디지털 자산 범죄를 실시간으로 추적·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규제 준수 및 수사 대응 체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레어는 AI 기반 실시간 거래 추적과 리포팅, 온톨로지 기반 지식그래프 시각화, 온·오프체인 통합 분석 등의 기능을 가진다. 특히, AI가 대규모 거래를 자동으로 분류·분석해 의심 거래를 선별하며, 전문가가 핵심 사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포팅 기능도 포함돼 있다. 람다256은 클레어가 AML 전문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을 보완하는 최적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람다256은 이날 UDC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결제·정산, 규제 준수를 하나로 통합하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인 스코프를 공개했다. 스코프는 복잡한 기술 개발이나 분산된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금융기관과 기업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API Suite 형태로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번 플랫폼 공개는 람다256이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노드 인프라 플랫폼 ‘노딧(Nodit)’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클레어’ 등 인프라 중심 사업을 전개해온 데서 한 걸음 나아가, 금융 비즈니스 솔루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