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지원 강화”
2025년 ‘KDB산업은행’ 책임질 3가지 포인트
[CEONEWS=이현아 기자] 강석훈이 KDB산업은행 회장으로서 다양한 구조조정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플랜B를 마련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KDB생명 재매각 등 여러 중요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정책금융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강 회장은 1964년 음력 8월 15일, 경상북도 봉화에서 태어났다. 그는 서라벌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해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으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그는 대우경제연구소에서 금융팀장을 역임했으며,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19대 총선에 당선된 이후에는 정책금융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실무추진단 부단장을 맡아 공약 개발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이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서 정책을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정무실장과 정책특보로 활동하며 경제정책 자문과 공약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반도체·AI·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지원 강화”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2024년을 돌아보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KDB Pride를 높인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를 통해 ‘Again, KDB Pride’의 원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초격차산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금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87조 원에 이르는 성과를 올렸다. 강 회장은 “반도체, AI, 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부권투자금융본부를 설립하고, 부산 및 경남 지역 특화 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역 산업의 녹색 및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건설사와 항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2025년에는 더욱 불확실한 상황이 예상된다고 경고하며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정책 변화와 국제 정세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 직면한 대한민국 경제가 더 짙은 안개 속으로 들어설 것도 우려했다.
강 회장은 한국산업은행이 앞으로 집중해야 할 네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둘째,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정책금융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셋째, 전 직원이 성장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2025년에도 KDB Pride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석훈 회장의 신년사는 앞으로의 도전과 기회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로 마무리되었다.
2025년 ‘KDB산업은행’ 책임질 3가지 포인트
강 회장은 AI와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주요국들은 자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 세금 감면, 저리 대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러 제약으로 인해 실효성 있는 지원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은행은 향후 3년간 100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회장은 정책금융의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상이익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출자에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혁신성장금융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 등에서 수익을 높이는 Profit Center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리스크 관리와 손익 점검을 통해 부실 발생을 예방하고,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은 한국산업은행이 정책금융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강 회장은 직원들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기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AI에 대한 전문성 향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산업은행의 임직원들이 AI 반도체, AI Clou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직 문화는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한국산업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석훈 회장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며,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비전이 실현된다면, 한국산업은행은 더욱 강력한 정책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3조 원 규모’ 혁신성장펀드 선정
한국산업은행이 혁신성장펀드의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2023년 1월 7일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혁신적 벤처기업 육성과 미래 성장 동력 제고를 위한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이번 혁신성장펀드는 2021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총 15조 원 규모의 펀드를 5년간 조성할 계획이다. 매년 3조 원씩 조성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2023년에는 3조9천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7천억 원의 투자가 진행 중이다. 작년에는 3조1천억 원의 펀드를 조성하여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올해에도 한국산업은행은 혁신성장펀드의 추가 조성을 위해 정부 재정에서 3천억 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3차년도 출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제안서 접수는 1월 21일 마감되며, 심사 절차를 거쳐 2월 중에 혁신산업 모펀드(2천억 원)와 성장지원 모펀드(1천억 원) 운용사 각각 1개 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산업은행은 재정모펀드 운용사 선정 후, 상반기 중에 자펀드 위탁 운용사를 선정하고, 연내 3조 원 규모의 대형 정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산업은행은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위축된 모험자본 시장에 마중물을 공급하고,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앞으로의 정책금융 기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혁신성장펀드의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은 한국산업은행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혁신적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이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