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축 확장’ 통해 ‘톱티어 바이오 회사’ 도약”
‘선제적인 투자’로 ‘세계 최대 생산 시설’ 갖춰
[CEONEWS=오영주 기자]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표이사는 이사회 의장도 겸임하며,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의 목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1위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것이다.
존 림은 1961년 10월 한국에서 태어난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는 미국 시민권자로, 컬럼비아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며 학업을 쌓았다. 이후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이러한 학문적 배경은 그가 바이오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그는 다국적 제약사의 미국 법인에서 임원으로 근무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현재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 위탁생산(CMO) 능력을 10년 안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존 림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책임감과 사명감을 강조하며, 소통이 활발한 사내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3대 축 확장’ 통해 ‘톱티어 바이오 회사’ 도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E(Excellence)'를 바탕으로 3대 축 확장을 통해 톱티어 바이오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1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24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E를 통해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해냈다"며 "2025년에도 5공장 준공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개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4E'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직원들이 지켜야 할 네 가지 가치를 의미한다. ▲고객만족(Customer Excellence),▲우수한 운영 효율(Operational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JPMHC는 매년 1월 열리는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Grand Ballroom)'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이곳은 550여 개 공식 초청 기업 중에서 27개 기업만이 발표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존 림 대표는 발표에서 지난해의 주요 성과로 사상 최대 연간 실적과 수주 달성을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수주금액은 5조원을 넘었고,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도 176억 달러를 초과했다"며 "2024년 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6년 상장 당시 매출(2,946억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과 수주 성장은 뛰어난 고품질 생산능력에 기반하고 있다. 또한, 급증하는 시장과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2023년 4월 착공한 18만L 규모의 5공장은 오는 4월 완공될 예정이며, 이는 동일 규모의 3공장보다 공기를 약 1년 단축한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항암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ADC 생산시설도 2024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품질 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3년 만에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누적 제조 승인 건수 340건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99%에 달하는 배치 성공률을 기록하며, 2019년 3곳에 불과했던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고객사를 17곳으로 늘렸다.
마지막으로, 위탁개발 분야에서도 지난해 ▲에스-텐시파이(S-Tensify™) ▲에스-에이퓨초(S-AfuCHO™) 등 총 5개의 신규 플랫폼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고객 맞춤형 역량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비전 2030' 노려보며 ‘디지털 전환’ 지속
존림 대표는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더 나은 내일을 노려봤다. 그는 “운영 효율성과 품질 강화를 위해 독자적인 '고객 포탈'을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를 구축하고, 이를 생산관리시스템(MES), 품질관리시스템(QES), 운영관리 시스템(OES)과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화 생산 환경을 구축하고, 현실과 가상현실을 연결하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생산 조건을 예측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 가능한 CDMO 파트너'를 목표로 고객사들의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하며, 바이오·제약 업계 내에서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도 강조했다.
당찬 포부를 밝힌 존림 대표는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4E'를 기반으로 업계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해 2025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제적인 투자’로 ‘세계 최대 생산 시설’ 갖춰
2011년 4월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로 바이오의 약품 일괄생산 체제를 갖춘 글로벌 바이오 CMO·CDO·CRO 기업으로, 현재 바이오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CMO 사업을 전문적으로 해 오고 있다.
바이오 CMO 사업은 자체 생산역량이 부족하거나, 의약품 R&D 및 마케팅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생산을 전략적으로 아웃소싱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을 고객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사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공정, 제형·분석법 등 세포주~초기 임상까지 개발서비스를 제공하는 CDO사업, 개발 초기 의약품 후보 물질 탐색 및 세포주 개발시 생물학적 안정성·독성 분석 및 동질성 입증, 세포 보관 등을 제공하는 CRO 사업에 이르기까지 One-Stop Service Provider를 지향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사업의 안정적 수주 확대 및 해외거점 확대 운영을 위해, 미국에 종속기업 Samsung Biologics America, Inc.를 설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후 선제적인 투자로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을 갖추며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생산 설비와 관련한 다수의 국제 규제 승인을 확보하고, 최첨단 기술 도입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품질, 속도, 가격 경쟁력,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여 생산 설비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개발·연구 역량,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제1, 2, 3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공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 C&T의 협업으로 준공됐으며, 2공장은 삼성의 엔지니어링과 건설 기술로 탁월한 운영체제를 갖췄다. 3공장은 제품 변경시 손실을 최소화하는 유지보수 방식과 ‘N-1 Perfusion’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끌어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