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0만 대’ 판매...2017년 이후 최대
‘엔지니어 인턴’ 뽑아 ‘정규직 전환’까지 노려

[CEONEWS=오영주 기자] 제너럴 모터스(GM)는 2023년 한국지엠의 신임 사장 겸 CEO로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비자레알 신임 사장은 GM에서 1990년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생산 프로젝트 엔지니어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그는 멕시코와 미국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2008년에는 GM 멕시코의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 임원으로 선임되었고, 최고임원그룹(Executive Committee) 멤버로도 활동했다. 2012년에는 한국사업장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GM 우즈베키스탄과 GM 러시아의 총괄 임원, 그리고 GM 동남아시아 사장으로도 임명된 바 있다. 최근에는 멕시코 및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판매 및 서비스 부문을 책임지고 있었다.

아민 사장은 비자레알 사장에 대해 “그의 풍부한 글로벌 리더십 경험은 한국의 수출 사업과 시장 점유율을 성장시키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자레알 신임 사장은 “GM의 한국 사업을 이끌게 되어 영광이며, 훌륭한 인재들로 구성된 한국팀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팀이 팬데믹과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즈니스를 전환하는 데 큰 진전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을 언급하며, “이제 GM의 글로벌 벤치마크 사례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한국 사업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 이러한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비자레알 신임 사장은 GM이 한국에서 아메리칸 브랜드로서의 브랜드 재정립을 시작했으며, 한국 고객과 함께 이 여정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멕시코 몬테레이 공과대학교에서 기계 공학 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에서 산업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작년 ‘50만 대’ 판매...2017년 이후 최대

GM 한국사업장이 2024년 한 해 동안 총 499,55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6.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판매량으로, GM의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2024년 GM 한국사업장의 해외 판매량은 총 474,735대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하며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95,883대와 178,852대를 판매하며 해외 판매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이 두 모델은 GM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내수 시장에서도 GM 한국사업장은 총 24,824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주요 판매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풀체인지를 거쳐 출시된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는 출시 하루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의 강력한 성과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2월 한 달 동안 GM 한국사업장은 총 53,32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2월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으로, 연말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해외 판매는 51,524대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3,58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1.0% 증가했다. 이는 쉐보레 트랙스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크로스오버 차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쉐보레와 GMC 브랜드에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2025년에도 고객들에게 정통 아메리칸 감성과 혁신적인 기술,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GM은 1월 한 달 동안 '새해 첫 드라이브, 쉐보레와 함께'라는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 및 GMC 시에라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이자 할부를 포함한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과 현금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GM 한국사업장은 2024년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엔지니어 인턴’ 뽑아 ‘정규직 전환’까지 노려

GM의 한국연구개발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인천 부평 본사에서 최대 110명의 엔지니어 인턴을 공개 모집했다. 이번 인턴십은 약 두 달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우수한 인턴에게 정규직으로 전환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은 기계, 전기, 전자, 화공, 소재공학, 자동차공학, 컴퓨터공학 등 이공계열 4년제 정규대학 이상의 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다. 

이들은 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갖춘 인재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엔지니어, 바디 및 외장, 샤시, 인테리어 DRE(Design Release Engineer), 선행 차량 개발 엔지니어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GM의 차세대 기술과 제품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는 것이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한국연구개발법인 사장은 “GM은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이끌고 고객에게 뛰어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인턴사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전문성을 쌓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동계 인턴십에 선발된 인원 중 상당수는 인턴십 수료 후 채용 선발 과정을 통해 GM의 정규 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GM 한국연구개발법인은 GM의 글로벌 사업장 중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으로, 디자인, 엔지니어링, 최종 차량 검증, 생산 기술 등 완전한 차량 개발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GM의 '트리플 제로' 비전인 교통사고 제로, 탄소배출 제로, 교통체증 제로를 달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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