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색채대상’ 건축·인테리어 부문서 수상
모듈러 건축 테스트베드 ‘H-모듈러 랩’ 오픈

[CEONEWS=오영주 기자]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의 학문적 배경은 재무 및 경영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 대표는 현대제철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재무관리실장, 원가관리실장, 경영관리실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회사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재무 전문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주 대표는 현대차그룹의 기아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동하며, 창사 이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기아의 재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를 통해 기아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2024년 11월 15일 기아 부사장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현대엔지니어링 최초의 재무전문가 출신 대표이사로서,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4 한국색채대상’ 건축·인테리어 부문서 수상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색채학회에서 주관한 ‘2024 한국색채대상’ 건축·인테리어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색채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학술단체인 학국색채학회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한 색채 관련 시상식이다. 도시경관, 환경, 건축, 인테리어 등 사회문화예술 전 영역에 걸쳐 색채분야 우수 사례를 선정하며, 올해로 22회차를 맞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시상식에 ㈜이엑스희오와 함께 디자인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외관 디자인을 출품해, 건축·인테리어 부문 ‘GREEN상’을 수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가 지역 개발로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청량리 인근의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랜드마크로서 주목을 끌 수 있도록 색채디자인을 계획했다.

고층부 주거공간 외벽에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을 함께 사용해, 색채의 대비와 조화를 통해 수직적 디자인을 강조하고 벽면의 패턴을 돋보이게 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저층부의 상업시설은 안정감과 온화한 느낌을 주는 색상으로 연출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색채 디자인 외에도 주거평면, 조경, 시설물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디자인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제공하는 건축물이나 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듈러 건축 테스트베드 ‘H-모듈러 랩’ 오픈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제철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모듈러 건축기술을 시험하는 실대형 모듈러 건축 테스트베드, 『H-모듈러 랩』을 구축했다.

이번 『H-모듈러 랩』 구축을 통해 양사는 연구·개발한 다양한 기술의 실증 및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H형강 모듈러 구조시스템』과 『하이브리드 내화시스템』이 적용된 『H-모듈러 랩』은 지상 2층, 8개 실(室), 연면적 400m²(120평)로 국내 최대 규모를 갖췄다. 이 중 2층 4개 실은 성능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 1층 4개 실은 견본주택 및 홍보관으로 구성되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제철은 기술협의체를 통해 모듈러 건축에 대한 연구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바닥충격음 현장검증방식인 ‘층간소음 사후확인제’가 시행됨에 따라 모듈러 구조에 적합한 실대형 성능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H-모듈러 랩』 구축을 계획하게 됐다.

양사는 『H-모듈러 랩』을 통해 설계부터 제작, 운송, 설치까지 모듈러 건축의 전 과정을 실제 수행하면서 공동 연구개발한 다양한 기술들을 평가하고 바닥 충격음 외에도 경계벽 차음, 기밀성, 단열성, 수밀성 등의 주거 성능에 관한 부분들도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H-모듈러 랩』은 기존 ‘샘플 제작 방식’에서는 한계가 있었던 실제 진행 공정들(구조/건축/기계/전기 등)을 실대형 테스트베드를 통해 검증함으로써 모듈러 건축물의 제작성, 시공성,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들을 현장 적용 전에 검토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제철이 공동개발한 『H형강 모듈러 구조시스템』은 현대제철의 H형강을 활용한 고층 모듈러 구조로 부재규격, 골조형식, 접합부형식 표준화를 통해 대량 생산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 6월, 기존 접합 방식의 시공성을 개선한 『고층 모듈러 구조 및 접합 기술』 공동 특허 2건을 출원하기도 했다.

다른 공동개발기술인 『하이브리드 내화시스템』 은 내진·내화 성능을 갖춘 H형강에 내화도료와 내화보드를 혼용한 공법이다. 『하이브리드 내화시스템』은 내화보드의 과도한 시공은 줄이고 13층 이상의 고층 건축물에 요구되는 ‘3시간 내화’ 조건을 충족함으로써 공간 절약 및 공사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 연구개발 및 시공 역량을 키워왔으며, 지난 해 5월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준공하는 등 고층 모듈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6월에 출원한 『고층 모듈러 구조 및 접합 기술』 특허 2건을 포함, 모듈러 관련 건설신기술 1건과 특허 20건 등 총 21건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주택·플랜트 사업에 모듈러 공법을 활용함으로써 모듈러 설계·제작·시공 경험을 쌓았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층 모듈러 건축 역량을 키워왔다”며 “앞으로 『H-모듈러 랩』을 통한 현대제철과의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듈러 신사업 수주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 5,000억’ 달성

현대엔지니어링이 작년 12월 열린 ‘전농제9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하는 공공재개발 프로젝트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103-236 일대에 위치한 4만9,061㎡ 규모의 부지에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까지의 아파트 9개 동, 총 1,159세대를 포함한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약 4,4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2024년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1조 5,000억 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대비 약 120%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당5 주택재건축, 안산 고잔연립2구역 주택재건축, 방화3 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서울 및 수도권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전농제9구역은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등 6개 노선이 운행 중인 청량리역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또한, GTX-B 및 GTX-C 노선의 개통도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의 교통 편의성도 기대된다. 교육 여건도 우수한데, 삼육초, 전일중, 청량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더불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청량리전통시장, 상급 종합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마련되어 있어 주민들에게 편리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소음과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테마숲과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250mm 두께의 슬라브 등 특화된 설계를 적용해 주거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책임감 있는 시공으로 입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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