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두 여성CEO의 리더십에 대한민국 IT 미래가 걸려있다
[CEONEWS=이재훈 기자] 대한민국 양대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이끄는 최수연 대표와 정신아 대표는 닮은 듯 다른 리더십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회사의 위기 국면에서 구원투수처럼 CEO 자리에 올라 조직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러나 최수연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조직 내 자율성과 혁신을 강조한 반면, 정신아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산적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평적 소통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과감한 조직개편과 핵심사업 재정비에 나서는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CEONEWS 창간 26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특집에서는 두 CEO의 경영 스타일과 리더십 철학 그리고 업무성과 등을 면밀히 비교 분석하면서 경쟁 구도를 부각하되 각자의 강점을 조명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두 리더십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각자의 경영 방식과 의사결정 스타일, 조직 문화 운영 철학을 실제 사례를 통해 심층 분석해본다.
■최수연 대표=신뢰와 자율의 혁신 리더십
최수연 대표는 2022년 네이버 CEO로 취임한 이후 자율성과 신뢰에 기반한 조직문화 혁신을 이끌었다. 취임 전후 4개월 동안 온라인 사내 미팅을 통해 400여 명의 직원을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했고, 이를 바탕으로 사내 복지와 업무 관행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직원들의 불만과 제안을 경청하는 소통형 리더십을 발휘해,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복지 제도 신설, 평가·보상체계 개선 등 노사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사내 신뢰 회복과 함께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되살리는 데 주력했다.
무엇보다 최 대표는 혁신적인 업무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그는 직원들이 일하는 시간과 공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제 ‘커넥티드워크’를 도입하고 전면 재택근무까지 허용했다. 이는 “언제, 어디서 일하는지가 아니라 일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는 네이버만의 자율 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아울러 법정 근로시간 초과 시 업무 시스템을 자동 차단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정기적인 조직문화 진단을 실시했으며, 이사회 산하에 인권경영 전담 조직까지 신설하여 직원들의 워라밸과 인권을 두루 챙겼다. 이러한 포용적 조치들은 업계로부터 “조직 문화 측면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수연 대표의 의사결정 스타일은 빠른 실행력과 균형감으로 특징지어진다. 서울대 공대 출신의 이색 이력과 로펌 변호사 경력으로 다져진 문제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그는 데이터를 중시하면서도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네이버의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최 대표 취임 이후 네이버는 검색, 커머스, 콘텐츠 등 주력 사업에 AI 기술을 접목하며 사업 고도화를 이뤘고, 2022년 사상 첫 연 매출 8조원 돌파에 이어 2023년에도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며 성장 가도를 달렸다. 이는 성과와 혁신의 균형을 잡은 리더십의 결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전략 측면에서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의 글로벌 도약에 초점을 맞춘 리더이기도 하다. 취임 당시 네이버 경영진 교체는 “창업 세대에서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세대로의 리더십 전환”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만큼 그는 글로벌 감각과 MZ세대 트렌드를 갖춘 젊은 CEO로 주목받았다. 실제로 최 대표는 취임 후 “5년 내 글로벌 MAU 10억명 달성” 등 공격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일본,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 개척에 힘써왔다. 특히 네이버의 강점인 AI 기술을 전 영역에 적용해 서비스 수익화로 이어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최 대표는 “가능한 모든 영역에 AI를 적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하며 검색, 쇼핑, 지도, 광고, 콘텐츠 등 네이버의 기존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씩 끌어올리는 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되는 곳엔 다 넣는다”식의 전략 아래 네이버는 생성형 AI 검색, 개인화 쇼핑앱, AI 광고 플랫폼 등 신규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형성에서도 최수연 대표는 균형 잡힌 접근을 보여준다.
내부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대로 직원들과의 신뢰 구축에 힘쓰면서, 외부적으로는 투자자·주주들과의 적극적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예컨대 올해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주주들이 쏟아낸 쓴소리에 직접 고개 숙여 답변하며 겸손한 태도로 소통한 반면,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같은 시기 주주총회에 불참하여 대조를 보였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처럼 최 대표는 투명 경영과 책임 경영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한편, 조직 내외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조율하는 포용적 리더십으로 네이버를 이끌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정신아 대표=소통 기반 위기혁신 리더십
정신아 대표는 2024년 카카오의 첫 여성 단독대표로 취임하며, 사상 최대 위기로 평가받는 상황 속에서 변화의 추진자 역할을 맡았다. 컨설팅펌과 벤처투자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특유의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탈권위”와 “수평 문화”를 중시해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친화력을 갖춘 리더로 평가된다. 실제로 수평적이며 소탈한 성격의 정 대표는 평소 임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왔고, 대표 내정 후 한 달여 간 약 1,000명의 임직원들을 직접 대면하며 의견을 수렴하는 대규모 ‘크루톡’ 행보를 보였다. 이를 통해 조직 내 소통 부족으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신뢰 회복의 토대를 다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사람 중심의 소통형 리더십을 지향하는 정신아 대표라도, 카카오를 둘러싼 복잡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단호한 결단력과 중앙집중적 추진력을 발휘해야 했다.
그는 취임 후 곧바로 조직 구조 개편에 착수하여, 기존에 5단계로 세분화되어 복잡했던 관리자 직급 체계를 2단계로 대폭 슬림화했다. 부문장-실장-팀장-파트장-셀장으로 이어지던 계층을 ‘성과리더’와 ‘리더’ 체계로 단순화함으로써 의사결정 단계를 단축하고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구분하려 한 것이다. 이러한 과감한 조직쇄신은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해 문제 해결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지금까지 소통과 수평을 강조해왔지만, 계열사 관리에서만큼은 이제 ‘중앙집중형’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주요 계열사 대표 인사를 전면 쇄신해 그룹 차원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주목했다. 실제로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가 주도했던 자율경영 기조를 접고,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강한 리더십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복잡하게 얽힌 계열사들을 아우르는 그룹 통합 경영에 나선 상태다. 이는 문어발식 확장 과정에서 불거진 계열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강도 조치로, 정 대표는 각 계열사의 사업을 면밀히 점검하며 질서 재정립에 힘쓰고 있다.
정신아 대표의 사업 전략은 핵심 플랫폼과 AI 기술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는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미래 비전을 천명했고, 실제로 카카오의 메신저 본업 경쟁력을 지키는 한편 이를 뛰어넘는 신규 AI 서비스를 내놓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카카오톡이라는 캐시카우에 안주하지 않고, 2024년 개발자 행사에서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Kanana)’를 전격 공개한 것이 그 예다. “AI 메이트, 친구 같은 AI”를 표방한 카나나는 카카오가 준비해온 초개인화 AI 비서 서비스로서, 그룹 채팅까지 맥락과 감정을 고려해 답변을 제시하는 차별화된 기능을 앞세웠다. 별도 앱으로 출시될 예정인 이 서비스는 카카오의 첫 구독형 AI 상품으로 기획되었는데, 정 대표가 뒤늦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카카오의 AI 경쟁에 한방을 보여주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반면 네이버의 AI 전략이 기존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단계적 업그레이드를 이루는 방향이라면, 정신아 대표하의 카카오는 주력 사업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두드러진다. 직원 복지와 내부 신뢰 회복 역시 정신아 리더십의 중요한 축이다. 그는 경영쇄신TF 시절부터 노사 간 갈등 현안을 직접 챙겨왔고, CEO 취임 후에도 노동조합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소통 창구 확대 등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그동안 회사의 불통 문화를 강하게 비판해왔는데, 정 대표 체제에서는 이러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구성원 의견을 경영진이 직접 듣는 자리를 대폭 늘렸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크루톡’은 경영진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기보다 직원들과 쌍방향으로 토론하는 장으로서, 직원들은 회사 현안부터 조직 문화까지 다양한 주제로 CEO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정 대표 본인도 “중요한 시기에 리더십을 이어받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내부 구성원들의 신뢰를 되찾는 동시에 대내외 이미지 쇄신을 위해 뛰고 있다. 김범수 창업자의 사법리스크(주가조작의혹)로 최대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준법·윤리경영을 강화해 기업 신뢰를 회복하는 과제가 막중하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카카오에서는 투명경영과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고 조직 안정화를 이뤄내는 데 정신아 대표의 리더십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닮은 듯 다른 두 CEO의 리더십 스타일
최수연 대표와 정신아 대표 모두 젊은 여성 리더로서 파격적으로 발탁되었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리더십을 발휘하는 접근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다음은 두 CEO의 리더십 스타일을 몇 가지 측면에서 비교한 것이다.
■조직문화 철학
최수연 대표는 자율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문화 바닥부터 개선을 추구한다. 경청과 포용을 통해 직원 사기를 높이고 혁신성을 끌어내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지향한다. 반면 정신아 대표는 수평적 소통을 강조하지만, 위기 대응 국면에서는 필요에 따라 통제와 질서를 세우는 강단 있는 리더십을 보인다. 즉, 네이버는 자율 문화 강화, 카카오는 기강 확립을 통해 각자 조직을 추슬렀다.
■의사결정 및 실행 방식
최수연 대표는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한편,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핵심 사업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수평적 구조 속에서도 각 조직이 자율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도록 신뢰를 부여하는 스타일이다. 정신아 대표는 불필요한 절차 과감히 제거하고 조직 구조 단순화로 스피드 경영을 구현한다. 직접 각 부문을 챙기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성과에 대해서는 명확한 책임소재를 지우는 등 책임과 권한의 균형을 중시한다.
■사업전략과 비전
최수연 대표 리더십 아래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 개척과 멀티 포트폴리오 성장이 두드러진다. 검색, 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등 기존 사업을 AI 기술로 고도화하고, 동시에 해외 파트너십과 M&A 등을 모색하며 글로벌 톱티어 인터넷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이에 비해 정신아 대표의 카카오는 핵심 사업 재정의와 신사업 발굴에 방점이 있다. 카카오톡 중심의 사업 구조를 재편해 새로운 서비스(카나나)를 키움으로써 정체된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려 한다. 두 CEO 모두 AI를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삼지만, 네이버는 기존 서비스에 AI를 접목하여 단계적 혁신을, 카카오는 새로운 AI 서비스로 게임체인저를 노리는 차이가 있다.
■인적 네트워크와 소통
내부적으로, 최수연 대표는 직원 개개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노사 간 신뢰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외부적으로도 그는 주주,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강조해왔다. 한편 정신아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을 살려 조직 내부의 경직된 문화를 푸는 소통에 집중하고 있으며, 동시에 계열사 간 조율과 통합을 위해 때로는 강한 리더십으로 단호히 결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최수연 대표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조직을 아우른다면, 정신아 대표는 필요시 단호함을 겸비한 유연한 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길
두 CEO의 리더십은 각 회사의 향후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네이버의 최수연 대표는 올해 연임에 성공하며 그간의 안정적인 성과와 혁신 노력에 힘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 대표가 주도한 AI 전환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 등 창업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네이버가 AI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강력한 추진력과 조율 능력을 겸비한 최수연 대표의 리더십은 네이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는 데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네이버가 일본 라인 야후와 결별하는 등 글로벌 사업 재편에 직면한 시점에서, 법무 전문가 출신인 최 대표의 위기관리 능력과 전략적 판단이 한층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의 정신아 대표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이를 혁신의 기회로 바꾸려는 그의 행보에 업계의 기대도 적지 않다.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의 구속 사태 이후 쇄신위원회를 거쳐 새로운 체제로 전환한 만큼, 정 대표가 그룹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로서 경영 공백 최소화와 신뢰 회복을 이뤄내는지가 최대 관건이다. 정 대표는 이미 “카카오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변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는데, 향후 1~2년 내 그의 리더십 성과에 따라 ‘뉴 카카오’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으로 카카오톡 이용자 기반의 견고함을 바탕으로 단기 실적 안정화를 꾀하면서, 동시에 AI 신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이중 과제도 안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신아 대표 체제에서 과감한 혁신과 내부 단속이 조화를 이룬다면 카카오가 잃었던 신뢰를 되찾고 지속가능한 성장궤도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업문화 혁신을 통한 직원들의 재결집과 더불어, 플랫폼 규제환경에 대비한 준법경영 강화가 병행될 경우 카카오의 기업 가치도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최수연 대표와 정신아 대표는 각기 다른 리더십 색깔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최수연 대표의 신뢰기반 혁신 리더십이 네이버를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반면, 정신아 대표의 소통 기반 위기관리 리더십은 카카오의 재도약과 체질 개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두 CEO 모두 유리천장을 깨고 등장한 젊은 여성 CEO인 만큼, 이들의 성과는 대한민국 IT업계 전반에 걸쳐 큰 의미를 지닌다. “네카오”불리는 두 기업의 향후 경쟁 구도 속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두 리더의 행보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리더십을 입증해나가는 최수연·정신아 대표의 이야기는 한국 기업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