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꾼 SK의 민낯을 해부하다
[CEONEWS=이민영 기자] 대한민국 산업지형을 뒤흔든 또 하나의 초일류 기업, SK그룹. 1953년 방직업으로 시작해 에너지·통신·반도체·바이오를 아우르는 글로벌 지주회사로 성장하기까지, SK는 끊임없는 전환과 도전을 거듭해 왔다. 최종건의 개척 정신, 최종현의 구조 혁신, 그리고 최태원의 ESG 리더십이 만든 초격차 전략을 전직 임원 증언·내부 문건·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통해 재구성했다. SK의 민낯과 숨겨진 코드를 해부한다.
방직업에서 에너지 제국으로=최종건의 개척 정신
▶ 1953년 선경방직의 탄생과 ‘SK’의 씨앗
선경방직으로 출발한 SK의 뿌리는 섬유업에 있다. 최종건은 “실 한 가닥에도 혁신을”이라는 모토 아래 국내 최초로 합성섬유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2대 최종현은 1980년 그룹 명칭을 SK로 바꾸며 에너지·화학 분야로의 대담한 진출을 선언했다.
◈ CEONEWS 어그로 포인트
“방직사슬이 에너지 제국으로? 섬유 한 올이 글로벌 에너지 네트워크를 엮었다.”
석유·정유로의 대담한 전환=한국경제 성장을 연료
▶ 1962년 한국석유공사와의 파트너십
1960년대 중반, SK는 한국석유공사와 손잡고 울산 정유공장 건설에 참여했다. 1970년대 오일쇼크 속에서도 정제능력 확충에 과감히 투자하며 국내 정유 시장의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 CEONEWS 한 줄 인사이트
“오일쇼크 위기에도 멈추지 않은 투자, SK의 성장 엔진은 ‘위기 속의 배짱’이었다.”
정보통신 혁신=SK텔레콤의 탄생과 ICT 도전
▶ 1994년 한국이동통신 인수로 통신 공룡으로
SK는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SK텔레콤으로 재탄생시켰다. CDMA 기술 도입, 3G·4G·5G 선제 투자로 국내 통신 시장을 주도했고, 디지털 전환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 CEONEWS 어그로 포인트
“통신 한 방으로 IT 공룡 반열에 오른 비결, SK의 네트워크 공격성에 있다.”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위기 속 성장 엔진
▶ 1997년 IMF 외환위기와 최태원의 결단
IMF 구제금융 위기 국면에서 최태원은 그룹 전반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비핵심 계열사 매각, 지주회사 체제 전환,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 CEONEWS 단독 해석
“IMF는 SK에 재탄생의 기회였다. 위기의 칼날이 그룹을 날카롭게 갈았다.”
글로벌 반도체 도전=SK하이닉스의 반전 드라마
▶ 2012년 하이닉스 인수와 메모리 시장 공략
SK하이닉스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통해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0년대 후반 D램·낸드플래시 기술력 강화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메모리 전쟁의 승자로 부상했다.
◈ CEONEWS 어그로 포인트
“메모리 한 장면이 기업의 명운을 갈랐다. 반도체 승부수, SK하이닉스가 기회를 만들었다.”
ESG·신사업 다각화=바이오·배터리·수소로 미래 설계
▶ 전기차 배터리·바이오·수소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SK온),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의약품 사업, SK E&S의 수소·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 그룹은 그린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 CEONEWS 진단
“에너지 기업에서 그린 솔루션 기업으로, SK의 미래는 ESG라는 새 지도 위에 그려진다.”
지배구조 개편과 지속가능 경영=투명성의 게임체인저
▶ 2020년 이후 지주사·스톡옵션·의결권 분리
SK는 지주회사 체제 완성과 함께 스톡옵션 확대, 의결권 분리 등 선진 지배구조를 도입했다. 투자자 친화적 정책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며 지속가능 경영을 실현 중이다.
◈ CEONEWS 한 줄 결론
“투명성 강화는 SK가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를 사들이는 비장의 카드다.”
[CEONEWS 결론]
SK그룹 기업비사는 ‘섬유의 뿌리에서 그린 미래까지’ 이어지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최종건 창업주의 개척, 2대 최종현의 구조 혁신과 최태원 회장의 ESG 리더십이 만들어낸 승계 드라마는 항상 전환과 도전 속에서 빛을 발했다. SK는 과연 디지털·친환경·바이오 시대에 또 한 번 초격차 승부를 펼칠 수 있을까? CEONEWS가 파헤친 SK의 현재진행형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당신이 보고 있는 SK의 이면은 이제 새로운 전환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