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김병조 기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회 공공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 경영하는 기업을 공기업이라고 한다. 사기업이 아니다 보니 주인 없는 기업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시장형 공기업 14곳과 준시장형 공기업 17곳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기업은 모두 31곳인데, 이들 공기업의 경영평가 랭킹을 소개한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분석 결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장형 공기업 14, 준시장형 공기업 17곳 등 총 31개사를 대상으로 2023~2024년 결산 기준 경영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한전KDN‘2025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총점 672.7점을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동서발전과 한전KPS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반면,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최하위 공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비재무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나, 재무부문에서는 꼴찌인 31위를 기록했다. 한국철도공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도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며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재무부문 1위 한전KDN, 비재무부문 5위에도 종합평가 1

이번 평가는 ‘2025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의 공시 항목을 기반으로, 재무 부문(500)과 비재무 부문(500)으로 나눠 진행됐다.

재무부문에서 안정성(120), 수익성(110), 활동성(120), 효율성(150) 등을 배점했고, 비재무부문에선 인력(140), 보수·복리후생(140), 환경(120), 안전(100) 등을 평가했다. 각 항목별 순위에 따라 점수를 부여, 합산해 총점 1000점 만점으로 계산했다.

경영평가 최우수 공기업에 오른 한전KDN은 재무부문 369.35점으로 1, 비재무부문은 303.355위를 기록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안정성(103.2, 4) 활동성(90.5, 4) 인력(90.7, 5) 등에서 상위권 점수를 획득했다.

총점 633.4점으로 경영평가 상위 2위에 오른 한국동서발전은 수익성 부문과 효율성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경영평가 1위였던 한전KPS는 올해도 622.9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전KPS는 환경(90.6, 3)과 안전(69.0 5) 2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따냈다.

비재무부문 1위 한국광해광업공단, 재무부문 31위로 종합평가 꼴찌

반면,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재무부문 부진으로 총점 420.9점으로 최하위 기업에 선정됐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비재무부문이 315.5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재무부문이 105.4점으로 31위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안정성(17.1, 31) 수익성(15.8, 31) 효율성(17.7, 31)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가 429.0점으로 하위 2위에 선정됐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432.3점으로 하위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경영평가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경우, 올해 총점 494.7점으로 24계단 하락하며 하위5위에 그쳤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안전(32.5, 31) 활동성(44.7, 30), 인력(58.6, 28) 등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재무부문에서 안정성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113.1점으로 1위를 달성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부채/자산비율 12.0%, 유동비율 920.7%, 부채비율 13.6%를 기록했다.

이어 해양환경공단이 104.1점으로 안정성 2위에 올랐다. 해양환경공단은 이자비용이 없고 유동비율은 275.8%로 나타났다.

수익성 1위 인천국제공항공사, 활동성 1위 한국가스기술공사, 효율성 1위 한국서부발전

수익성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97.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매출 증가율 19.4%, 영업이익률 28.7%, EBITDA/매출액 49.5%를 기록했다.

활동성 1위는 99.5점을 받은 한국가스기술공사였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총자산회전율 171.1%, 자기자본회전율 288.8%로 나타났다.

한국서부발전은 128.4점으로 효율성 1위를 기록했다. 노동생산성(46.4, 2) 인건비생산성(45.5, 2) 자본생산성(36.5, 6) 등 전반적으로 상위권 점수를 획득했다.

인력부문은 한국가스공사가 110.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남성 이직자비율 2.5%, 신규채용 157, 여성 이직자비율 1.1%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국마사회가 100.0점으로 보수·복리후생부문 1, 한국부동산원이 93.3점으로 환경부문 1, 강원랜드가 77.2점으로 안전부문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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