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Intelligence(AI)'라는 신조어 제시

애플 CEO 팀쿡(사진=팀쿡SNS)
애플 CEO 팀쿡(사진=팀쿡SNS)

[CEONEWS=김소영 기자]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탑재한다고 밝히며 글로벌 IT 생태계에 강력한 변화를 예고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개최된 애플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이제 AI 없는 아이폰은 생각할 수 없다"며, 앞으로 애플의 모든 제품에 AI 기술이 핵심적으로 통합될 것임을 분명히 선언했다.

■ 'Apple Intelligence', AI 혁신의 중심

팀쿡 애플 CEO
팀쿡 애플 CEO

팀 쿡은 발표에서 'Apple Intelligence(AI)'라는 용어를 새롭게 제시하며 AI 기술을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닌 사용자 경험의 핵심으로 설정했다. 애플이 추진하는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기반 AI와는 달리 사용자 데이터를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하여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더 빠르고 정교한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전략은 기존 애플이 강조해왔던 하드웨어 중심의 혁신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AI 중심으로 기업 방향성을 전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애플이 AI를 제품의 중심에 둠으로써, 이제 하드웨어의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 AI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IT 시장

애플이 AI 중심 전략을 선언하면서 삼성전자와 구글 등 경쟁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갤럭시 시리즈에서 이미 AI 기능을 강화하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지만, 애플의 대대적이고 체계적인 AI 전략 발표는 삼성의 전략 재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구글 역시 자체 AI 생태계를 기반으로 픽셀폰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애플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함께 AI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팀 쿡의 이번 발표가 AI 시대의 경쟁 기준을 '기술적 완성도'에서 '사용자 경험의 질적 변화'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스마트폰 시장뿐 아니라 전체 IT 생태계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혁신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플의 AI, 사용자 경험 혁명의 시작인가

팀쿡 애플CEO 캐리커처
팀쿡 애플CEO 캐리커처

이번 애플의 선언은 단순히 신기술 도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AI가 인간의 삶과 밀접한 모바일 기기에 깊숙이 통합됨에 따라, 사용자의 일상 경험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사용자의 습관을 미리 예측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하는 기술이 현실화됨으로써, AI가 인간과 기기의 관계를 재정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팀 쿡의 "AI 없는 아이폰은 없다"는 선언은 이제 기술 경쟁의 차원을 넘어 생활 패러다임 전반의 전환을 예고하는 메시지가 되고 있다. 애플이 AI를 통해 보여줄 새로운 사용자 경험 혁명이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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