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실용주의 그 너머에 감춰진 내면의 갈등

오영주 CEONEWS 기자
오영주 CEONEWS 기자

[CEONEWS=오영주 기자] 이재명 대표의 최근 상속세 개편안은 단순한 세제 개편을 넘어, 그가 구사하는 ‘우클릭 정치’의 연장선상에 있는 실용주의 전략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기자는 단순히 중도 확장의 정치 계산을 넘어서, 이 대표 내면에 감춰진 ‘진짜 속내’를 파헤친다.

과거 정치적 입장 전환과 잦은 수사가 만들어낸 ‘거짓말 네이티브’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그의 시도는, 단순한 전략적 변모가 아니라 개인적 갈등과 고뇌의 결과로 읽힐 수 있다. 오랜 시간 축적된 정치적 신념과 현실의 요구 사이에서, 이 대표는 과연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기자는 그가 단기적인 중도층 호응에만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질적 개혁’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대표가 내놓은 상속세 완화 제안은, 기존 세제의 경직성을 타개하고 서민 경제에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오랜 정치 생활 속에서 쌓인 ‘내부의 혼란’과 ‘정책 일관성’에 대한 자문이 공존한다. 단순히 정치적 계산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한 정치인의 인간적인 고뇌와 현실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기자만의 차별화된 시각은 여기서 끝난다. 이 대표의 ‘우클릭’은 그저 기민한 정치 수사가 아니라, 시대의 변화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드러난 불안과 갈등의 표출이다. 국민에게 한 치의 실망도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의 내면에 자리한 ‘진짜 속내’—즉, 변화를 향한 열망과 동시에 지나간 길에 대한 회한,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가 이번 상속세 개편안에 녹아있음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결국, 이재명의 ‘우클릭 진짜 속내’는 정치 실용주의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 약점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진정성의 씨앗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현상이다. 향후 그의 행보가 단순한 정치 수사를 넘어, 실제로 국민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그리고 그가 스스로 내면의 갈등을 극복하고 일관된 정책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그 답은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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