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전쟁터로 변한 휴대폰 시장
[CEONEWS=전영선 기자] 마침내 '단통법'이라는 이름의 족쇄가 7월 22일 풀린다.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보조금 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마치 백화점 세일 첫날처럼 저마다 최고의 조건을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단통법 폐지로 가장 급해진 것은 다름 아닌 가입자 1위 SK텔레콤이다. 최근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가입자들이 대거 번호이동을 고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절박함 속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이탈 고객 붙잡기에 나섰고, KT와 LG유플러스는 이를 호재로 삼아 공격적인 마케팅과 보조금 인상으로 전쟁에 불을 지폈다.
게다가 삼성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더 7과 Z플립 7 출시까지 겹치면서 시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른바 '최신폰 교체 열풍' 속에서 소비자들은 어느 때보다 저렴하게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손에 넣을 기회를 잡았다.
정부는 보조금 과열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며 상황를 주시, 사후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진정시키기엔 글쎄다. 소비자들은 지금 이 순간이 휴대폰 교체의 절호의 찬스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의 휴대폰 시장은 한층 더 역동적으로 변할 전망이다. 초기 경쟁 과열로 인해 보조금 폭이 커지는 단기적인 혜택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통신사들이 지속 가능한 고객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콘텐츠 번들링,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결국 단통법 폐지가 가져온 변화의 중심에는 소비자가 있다. 소비자의 선택이 더욱 중요해진 이 시점에서, CEONEWS는 독자들의 현명한 소비를 위해 통신 3사의 보조금 정책은 물론, 향후 서비스 전략까지 날카롭게 분석하며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