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최도열 칼럼니스트] 성공(成功)하려면 “죄짓지 말고 음덕을 쌓아야 한다. 국어사전에 음덕(蔭德)은 1. 조상의 덕 2. 부모나 다른 사람이 돌보아 주는 보호나 혜택 3. 조상이 후손에게 남기는 작은 선물 같은 것이다. 큰 부자가 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한국형 부자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경주 최부자 집처럼 선대가 많이 베풀었던 것이다. 옛말에 ‘작은 부자는 사람이 낳지만 큰 부자는 하늘이 낳는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큰 부자가 되려면 반듯이 조상의 음덕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 것 같다. 선대에 착한 일을 하지 않으면 후대에 큰 부자가 나올 수 없는 것 같다. 남몰래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펴 온 삶도 덕행이 쌓여야 꽃이 피는 것 같다.
조상 음덕하면 경주 최 부자집 주손 최염 회장님과 차기 주손 최성길 변호사는 나눔을 실천하는 참 후덕한 분이다. 천년 고도 경주 교촌 마을은 신라의 중심지인데 그곳 경주 최 부자댁은 경주에서 12대 동안 만석꾼을 배출한 가옥이다. 교촌은 신라시대 요석궁 터로 요석공주가 살았다고 한다. 최 부자집은 최 진사집으로 불리웠는데 이는 가문에 전해지는 육훈(六訓)에 따라 진사(進士) 이상의 벼슬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촌이라는 이름은 경주향교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향교의 ‘교’자를 따서 부른 것이다. 교촌마을의 북쪽은 계림(경주 김씨 시조인 김알지의 탄생설화 배경), 남쪽은 경주 남산, 동쪽은 신라 궁성인 월성이 위치하고 있다.
‘늦게 피는 꽃은 있어도 피지 않는 꽃은 없다’는 속담은 모두에게 각자의 성장 속도가 다르지만, 결국에는 목표를 달성, 성공할 기회를 얻는다는 의미 즉, 성공의 시기는 다를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필자는 지난 토요일(25년 7월 19일) 경기도 가평으로 야외 휴가를 갔었다. 마침 가랑비가 내려 큰 우산을 쓰고 뚝 방 길을 걷다가 냄비뚜껑보다 조금 더 큰 황금 거북이를 만났다. 70여 년 넘게 살았지만 황금색 거북이를 처음 보았고, 왠지 기분이 아주 좋았다. 긴 우산으로 거북이를 유인, 강가로 내려가 강물에 방생을 하면서, 몸이 아픈 동생을 위해 기도를 많이 했었다.
필자가 19일 황금거북을 만나고 4일 후인 23일 글로벌 문화재 전도사 이흥용 회장님을 만난 것은 전생의 좋은 인연과 조상님 음덕 같다. 그는 조선조 518년 정승반열(좌의정, 우의정, 영의정)에 오른 375명 업적을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훌륭한 업적을 이룬 대한민국 최고의 애국자,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조상들의 혼과 얼이 서려 있는 문화재, 세계는 전쟁과 약탈 또는 유실 문화재 반환과 환수를 위한 국제 협약은 있지만,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이 없는 실정이다. 한 예로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강화도의 외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던 약탈 문화재를 프랑스의 테제베(TGV)를 우리나라 고속철(KTX)로 선정 조건으로 반환을 약속했다.
이 회장님은 세계적으로 문화 가치가 높은 중국 송·원·명 시대의 도자기 반환을 자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한국 최초 가톨릭 사제이신 김대건 신부가 2021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에 선정, 필리핀 롤롬보이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 설계와 감리를 맡는 등 평생 성당 짓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필리핀 남부 작은 섬에 좌초된 선박이 지각변동으로 육지로 바뀐 바나나 농장, 땅속에서 발굴된 유물 대부분이 송나라 시대 ‘여요’ 도자기로 전 세계적으로 수십 점에 불과한 것으로, 여요는 송대 5대 관요 중 하나로 주로 청자로 제작되었으며, 비온 뒤 하늘에 비유될 정도로 깨끗한 파란색이 살아있어 매우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님은 문화재를 알고 나눔을 실천하는 훌륭한 분이다. 우선 세계 주요 박물관에 자신이 소장한 도자기를 기증하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에는 유명한 대형 박물관이 많다. 예를 들어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 로마의 바티칸 박물관, 대만의 국립 고궁박물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 독일 페르가몬 박물관 등 역사와 전통이 있는 유명한 박물관이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에 수십 점씩 무상으로 기증하겠다고 한다. 문화와 역사가 다른 세계 여러 국가들에게 동양 고대문화의 우수성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필자가 세계인들과 문화재로 소통하고 있는 글로벌 문화재 전도사 이흥용 회장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성균관대학을 나와 장원급제하여 충청 관찰사와 궁내부 탁지부 주사를 역임하신 조부님과 일본 징용 끌려가서 일본말을 잘해서 탄광 병원에서 통역을 하면서 어깨 넘으로 배운 침술로 고향에서 많은 생명을 구해준 부친의 음덕인 것 같다. 필자 또한 젊은 날 민주화 투쟁으로 경찰에 17차례나 연행 구금되었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 광주 5.18 민주유공자 신청을 하라고 했었지만, 광주와 무관한 필자가 양심을 지키면서 불법 보상금을 받지 않았기에 지금도 한 줌 부끄럼 없이 음덕을 쌓아온 인생이라 자부하고 싶다.
결론은 성공하려면 “죄짓지 말고 음덕을 많이 쌓아야 한다. 필자의 부모님과 아내의 공덕이 크다고 본다. 아는 것이 많으면 자만하기가 쉽다. 몸에 밴 습관이 인생을 좌우한다. 산다는 것은 음악을 듣는 것과 같고, 밤과 고난은 깊을수록 인생의 참맛을 알게 된다. 돌아보면 인간 세상에는 없는 것이 3가지가 있다. 첫째, 세상에 공짜는 없다. 뿌린 대로 거둔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둘째, 비밀로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모든 것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셋째, 정답은 없다. 각자의 삶에 따라 길이 다른 법이다. 정답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