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방문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금양연화 2025 오픈
● 2025 시기별 안동포 전 과정 체험 프로그램 새롭게 선보일 예정
● 1박 2일 정규 프로그램 외 당일 프로그램, 안동여행 코스 추가 등 가능
[CEO NEWS=김관수 기자] 3월의 시작, 봄기운이 코 끝에 다가섰다. 겨우내 잠시 내려놓았던 여행을 다시 시작할 때. 지난해 새로운 안동여행으로 주목받으며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했던 안동 금소마을 촌캉스 '금양연화'가 2025년 시즌 오픈을 알렸다.
대마로 만드는 천 년 안동포 마을
안동시내에서 약 20분 거리의 안동시 임하면에 위치한 금소마을은 경상북도에서 가장 먼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국가무형문화재 제140호로도 지정되어 있는 천 년 안동포의 전통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는 유서 깊은 전통마을이다.
안동포는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재배된 대마를 원료로 하여 ‘생냉이 삼베길쌈’의 전 과정을 거쳐서 생산되는 삼베를 말한다. 삼베길쌈은 삼의 품질에 따라 크게 생냉이 길쌈, 익냉이 길쌈, 무삼 길쌈으로 나뉜다. 가장 부드럽고 고운 것으로 생냉이를 짜는 것이 바로 안동포인데, 올이 곱고 색이 아름다우며 통풍이 잘되는 여름철 옷감으로 천 년 이상 사랑받아온 우리의 전통직물이다.
일찍이 신라 선덕여왕 때 베짜기 대회에서 이름을 날려 진상품이 됐고 화랑들도 이를 즐겨 입었다고 전하는데, 경주 고분에서 뛰어난 기술로 직조된 마직물이 발굴되기도 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진상된 진상품으로 명성을 떨쳤고, 지방특산물로 지정되어 전국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러한 안동포의 우수성 뒤에는 기후와 강수량, 배수 조건, 방풍(防風) 등 가늘고 키가 큰 대마 생산지의 조건을 두루 갖춘 임하면 금소리의 환경적 특성이 크게 작용한다. 이런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흔히 삼베옷이라고 칭하는 안동포를 현재에도 직조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마을로 남을 수 있었고, 안동포의 재료인 대마를 재배할 수 있는 헴프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될 수 있었다. 때문에 지금도 매년 봄부터 6월 말 수확 이전까지 대마밭 풍경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남부럽지 않은 다양한 여행 콘텐츠들
금소마을은 과거 비단을 펼친 듯한 내를 뜻하는 ‘금수(錦水)’로 불렸다. 한 때 금소를 안동 최고의 부촌으로 만들어주었던 좋은 물이 골목 안 수로를 따라 흐른다. 마을 앞산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보면 그 모습이 마치 비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아름답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이 곳 사람들의 물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양지바른 땅이라는 의미의 ‘금양(錦陽)’이라고도 불렸다. 마을 앞 너른 뜰에서 좋은 물로 무럭무럭 자라나는 곡식들을 바라보며 칭했을 만한 이름이다.
지역 대학에서 편찬한 <전통과 조화의 큰 마을 금소>에서는 과거 안동 최고의 대촌(큰 마을)을 이뤘던 마을로 “금소는 ‘소안동(小安東)’이라고 할 만큼 안동문화의 축소판처럼 보인다.”고 칭송했다.
이러한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상고시대의 고인돌, 삼국시대의 고분, 통일신라시대의 절터, 고려시대의 신당과 금조역, 우리의 멋과 여유가 살아 있는 조선시대의 고택들, 절터 등이 남아 수 천 년 역사 속 영화롭던 시간들을 증명하고 있다.
조선 후기 영남학파의 거두이자 퇴계 이황의 학풍을 계승한 대표적 학자인 갈암 이현일 선생이 유배에서 풀려나 약 3년간 말년을 보내던 마을로 갈암 선생이 살던 집(갈암금양강도지)과 함께 수많은 이야기를 담은 문집 등이 남아있다.
또한, 민속놀이로 잘 알려진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금소동 지애밟기) 등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민속놀이를 현대까지 전승해온 마을이고, 금소만세시위운동 등이 일어난 안동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마을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금소만세시위운동 현장을 비롯한 독립운동의 흔적들, 금소생태공원과 주변에 펼쳐진 건강하고 풍성한 자연, 안동포를 짜는 할머니들 예술가들의 손길로 가꾸어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니크한 마을 풍경을 갖추고 있다.
2025 금양연화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금양연화는 금소마을의 옛 이름 중 하나인 '금양'과 영화 '화양연화'에서 모티프를 얻어 만들어졌다. 여행객들이 금소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느끼고 마음 깊은 곳에 담아가길 바라는 금소마을 사람들의 바람을 담았고, 점점 사라져 가는 안동포의 전승과 보존,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안동포 할머니들에게 다시 그분들의 금양연화를 돌려 드리고 싶은 진심을 담아 탄생했다.
고택과 수로, 안동포 등의 다양한 마을자원을 활용한 마을여행상품으로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현대적 여행 트렌드와 예술적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2025년 2-3월 금양연화 체험 프로그램은 주요 장소를 돌아보는 마을 산책으로 시작하여 마을 전통막걸리인 임하막걸리 3대 대표와 함께 나만의 막거리를 만들고 원주까지 맛볼 수 있는 전통막걸리 체험, 로컬 셰프와 함께 안동과 금소마을의 식재료를 이용하여 안동찜닭 등 지역 음식 요리법을 배우고 만들어서 저녁식사를 하는 쿠킹클래스, 고택 앞마당에 앉아 떡꼬지 등 불멍 간식을 맛보며 별이 총총한 하늘 아래서 즐기는 불멍별멍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둘째 날에는 외할머니댁 시골집밥이 생각나는 금소마을 아침 가정식, 안동포 할머니들이 직접 안동포짜기 시연을 보여주고 간단한 과정을 함께 체험해볼 수 있는 안동포짜기 시연, 대마차, 꽃차 등 금소마을 차를 마시며 재미있는 금소마을 이야기 등으로 여행을 마무리하는 차담 등을 포함한다.
숙소의 경우 고택체험과 마을 민박 등에서 2인 1실 기준(인원수에 따라 3인 1실로 변경 가능)으로 랜덤 배정된다. 또한, 3월 말 대마 경작부터 안동포의 전 과정을 방문객들이 확인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시기별로 기획하여 안동포를 보다 상세하고 포괄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금양연화를 운영하고 있는 (사)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 임방호 회장은 “현재도 살아 숨 쉬고 있는 이러한 소중한 자원과 유산들을 마을 사람들의 지혜에 여러 외부 조력자들의 지원을 더해 오직 금소마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여행으로 만든 것이 바로 안동 금소마을 촌캉스 여행 금양연화.”라고 소개했다.
“2024년 처음으로 선보인 금양연화는 아이들과 MZ세대에게는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움을, 시니어들과 어르신들에게는 옛 추억과 동심을 선사하며 1박 2일 동안 이곳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촌캉스 체험 투어로 자리 잡았다.
때문에 3대가 함께 하는 가족여행, 친구들 또는 커플끼리 경험하는 문화체험, 인공적으로 꾸미지 않은 흘러온 그대로의 한국전통문화가 궁금한 외국인들, 어린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는 학습여행, 조금 더 특별한 팀워크를 다지고 싶은 그룹 워크숍, 그리고 마을여행의 사례가 궁금한 로컬크리에이터들까지 누구에게나 머리와 마음속에 여행의 특별한 여운을 남겨주는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초대의 인사를 전했다.
2025년 안동 촌캉스 여행 금양연화의 신청은 개별여행객과 단체(그룹)여행객으로 구분하여 신청을 받는다. "1박 2일 정해진 금양연화 프로그램만 이용하고 싶은 개별 여행객"들은 로컬여행 플랫폼 피치바이피치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안동역(터미널) 픽업/드롭 서비스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금양연화에 안동 여행코스를 추가하거나 당일 금양연화 체험(일부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싶은 8인 이상 그룹 또는 안동 로컬 가이드이자 금양연화 상품을 기획한 여행작가와 함께 안동과 금소마을을 여행하고 싶은 여행객들은 마을여행사 길과 마을을 통해 별도 상담 후 여행을 확정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