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마카오적이고 가장 유니버스한 SJM의 미식 세계
별보다 빛나고 3일로도 부족한 SJM의 레스토랑들
[CEO NEWS=김관수 기자] 화려하고 요란한 대형 호텔들이 즐비한 마카오 코타이에서 뜻밖에도 차분하고 우아한 휴가를 즐겼다. 마카오 공항에 착륙하는 순간부터 기대감을 급상승 시켜준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에서 SJM의 미식로드는 시작됐고, 그 길은 그랜드 리스보아로, 다시 마카오 반도의 캄펙 마켓까지 이어졌다. 차분함, 그 속에서 강렬하게 폭발하는 우주적인 미식의 세계는 3일로는 너무나도 부족했다.
근·현대 마카오 역사의 중심, SJM 리조트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통합 관광 및 레저 기업으로 잘 알려진 SJM 리조트는 마카오에 뿌리를 두고 60년 이상 마카오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을 주도해왔다. SJM의 설립자인 스탠리 호 박사는 마카오 카지노의 대부이자 전설적인 사업가로 마카오의 교육, 스포츠, 문화 및 기타 자선행사 등을 지원하며 마카오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변모하는데 큰 공헌을 해왔다.
SJM은 마카오 전역의 주요 위치에서 숙박, 엔터테인먼트, 쇼핑, 다이닝, MICE 경험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1970년 마카오 최초의 5성급 호텔로 탄생한 호텔 리스보아를 시작으로, 2007년 문을 연 마카오의 랜드마크 그랜드 리스보아 마카오, 2021년 코타이의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리조트 마카오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마카오를 대표하는 로컬 기업으로서 마카오의 문화관광을 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카오 내항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폰테 16 소피텔 마카오, 마카오 외항 페리 터미널과 바로 연결되는 자이 알라이, 마카오 중심부에서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아티젠 그랜드 라파 마카오, 마카오 유일의 해변인 콜로안 지역의 학사 해변을 앞에 둔 그랜드 콜로안 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마카오 여행에서 이러한 SJM을 선택해도 좋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전 세계 미식가와 와인 애호가들이 열광할만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정통 마카오 및 아시아 레스토랑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호텔 계 최고의 패셔니스타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리조트 마카오
유럽의 유명 관광지들을 여행하는 것 같은 코타이 스트립, 그 번잡함을 벗어나자 눈부신 초록 정원이 펼쳐졌다. 한 폭의 서양화 속 왕궁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고풍스러움이 단번에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로 들어서자 중국과 유럽의 조화가 돋보이는 시누아즈리(chinoiserie) 풍의 인테리어가 마카오의 지난 시간들을 말없이 얘기해주었다. ‘마카오 근·현대 역사의 총집합체’라 칭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리조트가 지금까지는 몰랐던 새로운 코타이 여행을 소개하고 있었다.
총 1,892개의 객실을 보유한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리조트 마카오는 3개의 호텔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약 1,350개의 객실을 자랑하는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Grand Lisboa Palace), 전 세계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패션계의 거장 칼 라거펠트가 모든 인테리어 디자인에 참여한 더 칼 라거펠트 마카오(The Karl Lagerfeld Macau), 진정한 베르사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아시아 최초의 팔라조 베르사체 마카오(Palazzo Versace Macau)가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리조트라는 하나의 왕국 안에 공존하고 있다.
막힘없이 넘나들 수 있는 3개의 호텔 타워 속에는 쇼퍼들의 다채로운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쇼핑몰, 마카오의 유명 백화점 NY8 뉴 야오한, CDF 마카오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숍 면세점, 3개의 스파 등이 있어 끊임없이 사치를 부리고 싶어진다. 그리고, 총 22개에 이르는 레스토랑과 바들은 리조트 속에 머무는 시간을 무한정 늘려준다. 마치 지금껏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우주를 유영하는 것 같은, 완전히 새로운 미식의 세계에 빠져볼 수 있는 길이다.
별보다 빛나는 마카오 미식경험 “SJM 가이드”
가장 먼저 방문했던 팰리스 가든(Palace Garden)은 최근 의미 있는 다수의 수상 성적을 거뒀다. 2025년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스타, 2025년 블랙 펄 레스토랑 가이드1 다이아몬드, 2024년 ‘Trip.Best 고메 어워드’ 다이아몬드, 2025년 와인 스펙테이터 ‘베스트 오브 어워드 오브 엑설런스’ 등으로 선정됐다.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의 플래그십 레스토랑인 팰리스 가든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각적인 경이로움이 찾아든다. 중국 무역 역사의 찬란했던 시대, 황실 정원의 화려함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내부로 들어서면 맞춤 제작된 35미터 길이의 국화 벽화에 전시된 전통 쑤저우 자수, 양면 자수 부채 등이 황홀한 예술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색상, 문화, 장인 정신이 조합된 특별한 표현으로 각각의 테마를 선보이는 5개의 프라이빗 다이닝 룸은 오직 공간만으로도 품격 높은 다이닝 경험을 보장한다. 프리미엄 파트리지 비스크, 크리스털 킹 타이거 새우 등 중국식, 광둥식 파인 다이닝과 함께 수준 높은 중국 차 또는 중국 주류로 만든 특별 칵테일을 오감으로 음미하는 시간, 마카오 여행은 이미 무르익어간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돈 알폰소 1890(Don Alfonso 1890)에서는 이탈리아 소렌토 반도와 아말피 해안의 천년 문화 및 음식의 전통을 맛봤다. 이곳은 이탈리아 산타가타 수이 두에 골피(Sant'Agata sui Due Golfi)에 위치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마카오 점으로, 2024년 Trip.Best 고메 어워드에서 다이아몬드, 골든 피닉스 트리 차이나 레스토랑 가이드에서 2스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5스타를 수상했다.
내부 디자인과 인테리어는 베르사체의 화려함 및 럭셔리함과 멋진 앙상블을 이룬다. 로제트와 꽃 모티브의 수제 테라초 바닥은 꼬모 호수에 있는 역사적인 베르사체 빌라의 영감을 담았고, 맞춤형 가구와 로젠탈x베르사체 테이블웨어, 벽을 장식한 베르사체 궁전의 그림 등이 시간을 바로코 시대로 안내한다.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의 선구자적인 레스토랑으로 푼타 캄파넬라에 위치한 자체 농장에서 산 마르자노 토마토, 노첼라라 델 벨리체 올리브, 나몬테 레몬 등과 같은 신선한 농산물을 공수해온다. 이탈리안 남부 지중해의 신선함과 맛의 아름다움에 심취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메사(Mesa)는 포르투갈을 선사한다. 리스본 최초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된 셰프 조제 아빌리츠가 메사와의 콜라보를 통해 현대 포르투갈 요리의 모던함과 믹솔로지의 예술성을 선보이고 있다. 메사 역시 마카오를 대표하는 현대 포르투갈 요리 명소로 손꼽히면서 2025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스타, 2024년 ‘Trip.Best 고메 어워드’에서 플래티넘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미슐랭 스타 셰프 조제 아빌리즈의 ‘캐주얼 파인 다이닝’ 콘셉트를 통해 탄생한 ‘해산물 밥과 캐비어’, ‘킹크랩과 캐비어’ 등과 같은 시그니처 요리들은 정통 포르투갈의 맛과 현대적 기법을 조화롭게 융합해 마카오의 역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미식의 순간을 선사한다.
또한, 더 칼 라거펠트 마카오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칼 라거펠트의 시그니처인 검정, 흰색, 금색 톤을 더하고 최첨단 스타일과 중국의 도상학을 교묘하게 결합하여 포르투갈 레스토랑의 세련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한편, 리조트의 마스터이자 세계적인 믹솔로지 거장인 프레데릭 마가 이끄는 <메자 바>는 새장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바 디자인과 포르투갈과 중국에서 유래한 이야기를 담은 세계적 수준의 칵테일을 선보이며 마카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보는 것마저 아름다운 중국 요리가 궁금하다면 후아팅으로 가자. 후아팅은 레전드 상하이 요리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인 절묘한 화이양 요리들을 전통 요리법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다. 또한, 최고의 재료와 섬세한 예술성에 현대적 감각을 담아 먹는 것도 아까울 만큼 아름답고 화려한 요리들이 음미의 시간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잡곡과 삼겹살을 넣은 아기 오리찜, 셰프의 비법 간장에 트러플을 곁들인 전복 조림 등 현대식 고전 요리와 함께 ‘화양연화’, ‘Flower Blossom' 같은 후아팅의 엄선된 드링크 스페셜들을 페어링 해야만 한다. 옐로우 와인, 시그니처 칵테일, 무알코올 칵테일을 비롯하여 2024년 중국 올해의 와인 리스트 어워드에서 데뷔와 동시에 가장 높은 등급인 ‘3 글래스 어워드’를 받은 탁월한 와인 리스트에서 선택할 수 있다.
보다 캐주얼하게 한 끼 식사를 즐기고 싶을 땐 뱀부 헛이 적당하다. 중국과 유럽을 잠시 내려놓고,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클래식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뱀부 헛은 수세기 동안 대륙을 가로지르며 맛과 전통 그리고 문화를 연결한 무역 네트워크인 전설적인 해상 실크로드에서 영감을 받아 그들의 음식을 만든다.
수 세기에 걸친 풍부한 문화유산과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전통 레시피와 현대적인 조리법, 현지 식재료를 조화롭게 결합해서 다양한 풍미를 살린다. 동남아시아의 번잡한 시장에서 향신료가 가득한 튀르키예 해안으로 이동한 시대를 초월한 요리들, 샐러드, 롤, 튀르키예 스타일의 지중해식 허브 소스를 첨가한 왕새우 요리, 커리와 망고 스티키 라이스까지, 익숙한 것 같지만 낯설고, 낯선 것 같지만 익숙한 동남아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코타이의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를 벗어나 마카오 반도의 그랜드 리스보아 마카오를 방문해야만 하는 이유 역시 미식 때문이다.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의 가장 높은 곳, 돔에 마카오 최고의 다이닝 명소가 있다. 로부숑 오 돔(Robuchon au Dome). 2009년부터 2025년까지 미슐랭 가이드 홍콩 및 마카오로부터 17년 연속 미슐랭 3스타를 받은 경이로운 레스토랑이다. 또한, 2025년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호텔 다이닝 부문 최고 등급인 5스타를, 2025년 블랙 펄 레스토랑 가이드에서도 7년 연속 3 다이아몬드의 영예를 안았다. 17,400여 종이 넘는 레이블을 보유한 아시아에서 가장 방대하고 고급스러운 와인 컬렉션 역시 로부숑 오 돔을 찾아야 하는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슐랭 스타를 받은 조엘 로부숑이 정성스럽게 만든 프랑스 미식 메뉴는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지상 238m 높이에서 마카오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 131,500개가 넘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제작된 샹들리에가 천장 중앙에서 뻗어나가는 아름다운 자태 외에도 최고의 식기와 하드웨어, 리델의 최고급 글래스, 베르나르도의 하이 릴리프-고부조의 플래티넘 서빙 접시 등이 이곳의 명성을 지켜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로부숑 오 돔을 빛나게 해주는 것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요리와 최고급 와인, 그리고 손님의 식사에 어떤 방해도 허락하지 않는 완벽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그곳!
마카오 반도의 거리에서도 SJM의 미식은 이어진다. 산마로 서쪽에 위치한 3층짜리 유서 깊은 건물에 위치한 캄펙 마켓(Kam Pek Market)은 현지인과 관광객이 마카오의 다양한 문화와 요리의 매력을 탐험하고 즐길 수 있는 활기 넘치는 식도락 명소이자 소셜 허브로 태어났다.
SJM의 재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한 이곳에서 현지인과 관광객이 마카오의 요리 문화를 탐험할 수 있다. 요즘 핫한 스타트업부터 정통 헤리티지 브랜드, 마카오에 처음 진출하는 해외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엄선된 F&B 브랜드들이 힙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