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김정복 기자] 원화가치 하락 제2의 IMF?
1,470원 돌파. 1,500원도 시간 문제입니다.
당신의 지갑에, 대한민국 경제에 적색 경보가 켜졌습니다.
CEONEWS 뉴스팝콘입니다.
지금 원화 가치가 왜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 걸까요?
첫째, 미국이 금리를 내릴 생각이 없습니다.
안전한 달러로 전 세계 돈이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둘째, '자본 유출'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사느라 달러가 필요하고,
외국인들은 한국 증시에서 돈을 빼가고 있습니다.
원화는 찬밥 신세입니다.
셋째, 한국 경제의 체력 문제입니다.
수출은 둔화되고, 인구는 줄고.
한국 경제의 구조적 리스크가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환율 1,500원 시대.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웁니다.
먼저 웃는 쪽.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입니다.
똑같이 1만 달러짜리 반도체, 자동차를 팔아도
원화로 바꾸면 앉은 자리에서 수백억을 더 법니다.
수출 대기업에겐 그야말로 '환율 파티'입니다.
하지만 우는 쪽은 처참합니다.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같은 정유, 화학 기업들.
원유, 원자재 전부 달러로 사옵니다.
버는 족족 비용으로 다 뺏기는 겁니다.
당신의 해외여행은 어떨까요?
대한항공, 아시아나. 비행기 기름값, 항공기 리스료, 전부 달러 결제입니다.
항공권 가격, 오를 일만 남았습니다.
당신의 저녁 장바구니는요?
이마트, 롯데마트도 비상입니다.
수입 과일, 밀가루, 커피, 와인.
모든 수입품 가격이 들썩입니다.
결국, 당신의 월급 빼고 모든 것이 오르는 겁니다.
하지만 진짜 비명은 여기서 터집니다.
바로 중소기업입니다.
대기업은 '환헤지'라는 방어막이라도 있지만,
해외에서 부품을 수입해 겨우 물건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은
폭등하는 원가를 버텨낼 재간이 없습니다.
'줄도산' 위기, 빈말이 아닙니다.
전망은 더 암울합니다.
단기적으로 1,500원 가능성까지 열려있습니다.
제2의 외환위기를 떠올리는 건 과장일까요?
지금 당장, 당신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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