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1위 공기업으로 거듭나다

고객만족도 1위 한국마사회가 사회공헌에서도 1등 공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은 취임 이후 렛츠런 승마힐링센터 개설, 전사적 재능기부활동 전개, 청소년 트림센터 조성 등 사회공헌 측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고객감동과 혁신을 통한 No.1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야한다. 한국마사회 고유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현명관 회장이 한국마사회 CEO 취임 이후 줄곤 강조하고 있는 핵심 경영화두이자 메시지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5년 3월, 핵심 사회공헌분야를 발굴할 목적에 일반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재활․힐링승마’, ‘전사 재능기부활동’ 두 가지 사업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중 ‘재활․힐링승마’의 경우 말(馬)을 매개로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치유하는 것으로서 해외에서도 신(新) 치료법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승마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일반인은 물론, 참전용사를 위한 치유승마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을 정도다.

렛츠런 승마힐링센터 신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재활․힐링승마의 국내 도입 및 안정적 운영을 도모할 취지로 지난해 렛츠런 승마힐링센터(센터장 박진국)를 신설했다. 이후 렛츠런파크 서울 내에 직영 1호점을 개장하고 9월부터 2달간 시범운영을 시행함으로써 장애아동 40명에게 양질의 강습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상당했다. 2015년 자체 시행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무려 90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한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올해 렛츠런 승마힐링센터는 재활․힐링승마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곳에 불과했던 사업장을 올해는 4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인력양성을 위해 해외 전문인력도 위촉했다. 에이미가 그 주인공으로서 현재 국제재활승마협회 소속 강사이기도하다. 그녀는 현재 재활승마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대외 컨설팅과 국내 인력양성지원 업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중이다.

강습 프로그램과 대상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장애아동 및 가족을 대상으로 재활승마만 운영했지만 올해부터는 힐링승마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대인관계 미숙, 학교폭력 등의 요인으로 사회적응에 문제를 가진 초중고 학생이 대상이며, 단체강습, 동물교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로의 복귀를 독려하는 한편, 말산업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관련분야 진로모색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2학기 시작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만 벌써 50명의 학생들이 강습에 참여중이다. 단순히 강습에만 치우치지 않고 심리안정 상담 프로그램 등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 참여자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1학기 강습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태어나 말을 처음 접해봤음에도 자연스럽게 기승이 됐다”며, “다음에도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 역시 “말을 타고 나서부터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기분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을 전했다. 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한 인솔교사는 “아이들의 감정이 순화되다보니 정서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아이들이 안정감을 가지는 것 같다”며, “강습을 받은 후 아이들이 말을 탔던 순간에 대해 살갑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청소년들에게 정말 필요한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규모도 대폭 확대해 올해는 여름․겨울 특별수업을 포함해 총 5개의 학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40여명에 불과했던 강습인원을 올해 300명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참고로 4월말 기준, 재활․힐링승마 참여인원은 74명이다.

한편, 정부․지자체 바우처 사업을 연계함으로써 참여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크게 완화했다.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가정에도 강습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추진했으며, 강습으로 얻은 수익은 전액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렛츠런 승마힐링센터 박진국 센터장은 “재활․힐링승마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말과의 교감을 통해서 안정감을 찾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치료법이다”며, “질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고자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전체 임직원 87% 재능기부활동 참여

“선진국에 비해 아직 초기단계인 국내 말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산농가나 승마장이 충분한 지식과 노하우, 경험을 쌓아야 한다. 한국마사회가 가진 지식과 노하우가 이를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한다.”

‘전사 재능기부활동’은 지난해 현명관 회장이 가장 강조한 사회공헌 활동이자,‘재활․승마힐링’과 함께 한국마사회 핵심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마사회는 말생산 농가와 민간승마장, 말 특성화 고교 등을 대상으로 수차례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현명관 회장을 비롯해 참여인원만 600여명. 한국마사회 전체 임직원의 절반에 이르는 수이다. 이들은 수의, 장제, 방역 등 관련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말산업 진로, 직업체험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한국마사회는 지난 4월, 재능기부활동의 일환으로서 제1차 ‘프로보노데이(ProBonoDay)’를 개최하고 말산업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한 말 생산농가 성수목장(대표 이종욱)을 비롯해 민간승마장, 지역사회 취약계층, 탈북청년 등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재능기부활동을 진행했다. 현명관 회장을 포함해 참여인원만 1980명. 한국마사회 전체 임직원의 87%에 달하는 인원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활동영역에 따라 렛츠런 엔젤스 ‘프렌즈’와 ‘패밀리’, ‘플러스’ 세 가지 그룹으로 나뉘어 재능기부를 시행중이다. ‘프렌즈’의 경우, 말생산농가와 민간승마장을 대상으로 수의, 장제, 방역, 육성조련 등의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며, ‘패밀리’는 학생이나 일반국민 등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또는 말산업 진로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끝으로 ‘플러스’는 취약계층이나 말산업 종사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각종 법률․회계 상담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명관 회장은 ‘프렌즈’ 활동에 참여,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성수목장(대표 이종욱)’을 방문해 임신한 말들과 망아지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환경정비에도 직접 참여했다. 또한 유관단체인 마주․조교사․기수 협회의 각 회장들과 함께 생산목장의 번창을 기원하며 기념식수 행사와 마필 장구류 기증식을 가지는 한편, 현장간담회를 실시하여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이천시도 박태수 부시장이 재능기부활동에 함께 참여하며 이천시의 말산업 육성 현황 및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성수목장 이종욱 대표는 “자체인력 부족으로 시설․초지․말 보건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준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참여자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렛츠런 청소년 드림센터’ 조성사업

2012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년 6만명에서 7만명의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소재를 파악할 수 없는 청소년도 무려 28만명에 달한다.

이처럼 사회적 관심과 지원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정부는 지난 2014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그리고 세부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했는데 ‘렛츠런 청소년 드림센터’ 조성사업 역시 그 주요내용 중 하나다.

학교 밖 청소년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대안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생활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며 렛츠런재단과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중 렛츠런재단은 드림센터 조성을 위한 지원금 지원을 담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진구, 서울중랑구, 인천서구 등 12개 센터에 총 4억 5천만원을 집행함으로써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중랑구의 경우 상담지원은 물론, 검정고시, 바리스타, 승마체험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지원하며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진로탐색에 큰 도움을 줬다. 부산진구 렛츠런 청소년 드림센터 역시 상담, 학습클리닉, 직업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청소년들의 자립 역량 강화에 힘썼다.

그 결과 지난해 청소년 1,346명이 드림센터로부터 실질적 도움을 받았으며, 학업에 복귀하거나 일자리를 구한 청소년도 458명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렛츠런 청소년 드림센터를 조성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도 200여개 창출함으로써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 렛츠런재단은 15개의 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그럴 경우 2014년 5개와 지난해 12개를 합쳐, 전국적으로 총 32개의 드림센터가 마련된다. 이를 위해 렛츠런재단은 올해 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함으로써 수혜청소년과 사회복귀 청소년 확대에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승마체험, 말산업 직업체험 프로그램 등을 정규화하는 한편, 30개 렛츠런 문화공감센터와 협력하여 청소년 드림센터 문화 활동 프로그램의 내실도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김학신 렛츠런재단 사무총장은 “올해 1,80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 중 600명 이상을 학업이나 사회에 복귀시키는 게 현재 계획이다”며,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자유공간과 더불어 힐링승마체험 등 새로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여성가족부와 함께 검토하며 정부 3.0의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을 전했다.

이외에도 한국마사회는 1본부 1농어촌 자매결연, 1부서 1복지시설 자매결연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매년 연말과 연초가 되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연탄배달 등의 지원사업을 통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만 총 340명이 참여, 취약계층 1,200가정에 9톤의 김치를 배달했다.

사회공헌활동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진행됐다. 올해 1월에는 렛츠런 엔젤스 봉사단 13명이 필리핀을 방문해 코피노(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자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등의 봉사활동을 시행하기도 했다.

기부금 집행에 있어서도 한국마사회는 다른 기관을 압도하고 있다. 대기업 평균 2배에 달하는 최고 수준의 기부금을 조성하여 사회적 공헌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것.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60억원의 기부금을 편성해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복지증진, 농축산 및 농어촌 발전, 인재양성, 문화ㆍ예술 발전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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