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골프리조트 6선

잦은 해외 출장과 비즈니스로 바쁜 직장인들의 몸은 하루에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어디 휴양도하고 취미 생활도 즐기며 천국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간절히 생각나는 계절이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이고 경제 중심이라 골프장도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풀코스를 갖춘 골프장이 12개나 되고 그 중 7개는 27홀 이상의 중 대형 골프장이다. 최고의 코스를 선호한다면 출장이 아닌 골프여행을 싱가포르를 떠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싱가포르에 있는 대표적인 골프리조트 6곳을 소개한다.
▲SAFRA 리조트 및 컨트리 클럽
27개 홀을 갖고 있는 싱가포르 SAFRA 챔피언십 골프 코스는 세계적인 골프리조트 건축가인 Max Wexler에 의해 설계되어 유명해진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골프 리조트이다. 페어웨이는 질 좋은 금잔디로, 그린은 Bermuda Tifdwarf로 깔려있다. 또한, 이국적인 바다 풍경이 보이는 공군(Air Force), 육군(Army), 해군(Navy)으로 명명된 3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치 관광뿐 아니라 휴양을 취하기에도 좋다. 1996년 APGA 멀라이언 골프 챔피언쉽 골프 대회 및 싱가포르 오픈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쉽 등의 자국 골프 대회 및 다양한 국제적인 골프 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됐다.
▲Jurong Country Club
1975년에 설립된 Jurong Country Club은 싱가포르 최고의 프리미어 골프 및 컨트리클럽이다. Jurong Regional Centre 내 섬의 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음식, 엔터테인먼트, 휴양시설 등 방문자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현재 1,700명의 골퍼를 포함, 총 2,800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있다. 본래 개인 사유지였던 Jurong Country Club은 2003년 12월부터 멤버쉽 클럽으로 바뀌었다. Jurong Country Club은 18홀이 72타로 이루어져 있고, 클럽하우스가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2개의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영국 골프 리조트 건축가인 Frank Pennick에 의해 설계된 프론트 나인(Front nine)은 워터헤저드가 있는 나무숲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머지 백 나인(Back nine)은 프론트 나인과는 반대로, 주롱 호수로 이어지는 금잔디로 깔린 오픈 페어웨이로 이루어져 있다. Jurong Country Club은 초보자들을 위해 5홀로 이루어진 초보 코스가 있으며, 벙커샷, 치핑 및 퍼팅 등을 연습할 수도 있다. 골프 액세서리부터 장비까지 구매할 수 있는 2개의 골프 장비샵이 있다.
▲Sentosa Golf Club
센토사 골프 클럽은 1974년 싱가포르 리콴유 국무총리에 의해 개장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골프 리조트이다. 자국 및 해외 유명 정치인들을 포함한 1,500명의 회원들이 가입되어 있으며, 정치인, 고위인사 및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한, 아시아 최대 골프 토너먼트 개최지이며, 1988년 던힐컵이 열린 세라퐁 코스와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자인 프랭크 패닉이 심혈을 기울여 정교하게 설계한 탄종코스가 유명하다. 아담스코트, 리 웨스트우드, 버나드 랭거, 애니카 소렌스탐 등 세계적인 프로 골퍼들이 이곳을 방문했다.

▲리아 빈탄 CC
리아 빈탄 CC는 아시아 3대 골프장 중 하나로 건축가 게리플레이어가 디자인했으며, 1999년 개장했다. 18홀의 오션코스와 9홀의 포레스트 코스로 구성되어, 이국적인 바다와 열대림 자연 경관 속에서 흥미로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전체적으로 벙커는 항아리형이며 도전적인 골프 게임을 즐기는 골퍼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골프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코스에 리스트된 오션코스의 8번홀은 넓은 바다를 향해 샷을 날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며, 오션코스 17번홀은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하기에 좋다. 오션코스 5번홀에서는 야생 원숭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9번홀은 페어웨이 중간까지 바다 협곡으로 이루어져 조심스러운 샷이 요구된다. 대부분의 그린은 장애물이 없어 방향만 정확하면 온그린을 하기 쉬우나 곳곳에 벙커들이 있어 스릴 넘치는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빈탄 라군 리조트
빈탄 라군 리조트는 바다가 보이는 시원한 전망과 현대적인 편리함을 고루 갖춘 416개의 디럭스 룸과 스위트 룸이 마련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바다와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개별 발코니를 갖추고 있다. 빈탄 라군 리조트 빌라는 자신이 소유할 수도 있으며 휴가 기간 동안만 이용도 가능하다. 고급스러운 실내장식과 매혹적인 전망으로 인기가 높고, 디자인에 따라 세 가지 종류의 빌라로 나뉘며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장쾌한 전경과 잭 니클라우스와 이안 베이커 핀치가 디자인한 두 곳의 18홀 챔피언 쉽 코스는 동남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준다. 13곳의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라운지에서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바나나보트, 보트타기, 비치발리볼 등의 해양 스포츠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Orchid Country Club
최근 골퍼들 사이에서 급부상 하고 있는 Orchid Country Club은 Sungei Seletar Reservoir의 그림같은 풍경 속에 자리잡고 있는 골프장으로 Chris Pitman이 설계한 3개의 9홀짜리 코스와 국제 챔피언쉽의 27홀짜리 코스를 갖고 있다. 3개의 9홀짜리 코스는 각각 난초에서 이름을 따와, Aranda, Vanda, Dendro라고 불리우는데 그 이름만큼이나 꽃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이다. 골프를 치는 내내, 물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화려한 색깔의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27홀 코스는 1999년 싱가포르 오픈 대회를 개최한 바 있을 정도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에는 나이트 골프를 즐길 수도 있으며 Vanda Terrace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싱가포르 전통, 서양식, 일식의 식사 또한 맛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원데이 원스톱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휴양의 명소로 손색이 없다.

바쁜 도시 속의 여유, 센토사 섬으로 떠나요!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싱가포르에서 피로가 누적되었다면 바다와 해변이 편안한 휴식을 주는 센토사 섬으로 떠나자.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센토사 섬은 자연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연인들에게는 완벽한 장소이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이 곳에서 케이블카도 타고, 스파도 즐기며, 신비한 수중세계인 언더워터 월드를 방문하여 휴식도 즐기고 재충전의 기회도 갖자. 싱가포르에서는 본섬을 중심으로 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세 번째가 센토사 섬이며 본 섬에서 가장 가깝다.

▲싱가포르 케이블 카 (Singapore Cable Car)
섬으로 들어가는 교통편은 92년에 완공된 710m의 다리를 건너는 버스, 74년부터 가동된 1.8km의 케이블카, 세계무역센터 앞에서 배를 타는 등 세 가지가 있다. 어느 쪽이나 여행자가 선택할 수 있지만 한국어 해설을 들으며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싱가포르의 경치, 이웃나라 인도네시아의 바탐섬까지 볼 수 있는 시원한 전경 때문에 케이블카가 많이 이용된다. 케이블 카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공중에 붕 뜨는 듯한 스릴과 재미가 함께한다.
▲멀라이언 (Merlion)
센토사 섬의 한가운데 위치한 23미터 높이 멀라이언 상은 보통 건물의 12층 높이로 바다와 육지 그리고 하늘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입구에서 에리베이터를 타고 9층에 도착하면 멀라이언의 커다란 입으로 만들어진 전망대에서 밖을 볼 수 있다 .또, 12층까지 올라가면 사자의 머리 위에서 아름다운 센토사 섬 전체를 파노라마처럼 조망할 수 있다.
▲언더워터월드 (Underwater World)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열대 해양수족관인 언더워터월드에는 ‘트레블레이터’로 불리는 80미터의 해저 아크릴 터널이 있는데 이곳을 통해 250종 2,500여 마리의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다. 마치 바다 속에 들어와 있는 듯 생생하게 만들어진 언더워터월드 수족관은 6cm두께의 유리관을 통해 실제보다 더 크게 물고기를 볼 수 있다고. 특히 명물은 먹을 때마다 이빨이 하나씩 빠지고 새로 나오는 9피트의 백상어로 이빨이 5~7층으로 되어있으며, 18도이하의 수온에서 사는 해룡은 수컷의 수정을 거쳐 번식한다. 성전환이 가능하며 사람 눈처럼 눈알이 돌아가는 65kg의 농어과에 속하는 지미 물고기와 장어과의 말레이 장어, 수족관의 상징인 Bannel fish 등이 장관이다.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남지나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호주 등지에서 사오고 있으며 먹이는 하루 3번씩 주는데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먹이 주는 모습도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언더워터월드에서는 바닥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해저터널이 가장 인기 코스다. 길지는 않지만 마치 바다 속을 걷는 것 같아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한편 페리 터미널 옆에 자리한 분수공원은 야경이 멋진 곳. 매일 저녁 밝혀지는 조명 덕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센토사 4D 매직스(Sentosa 4D Magix)
영화 <아바타>가 불러온 3D열풍을 넘어 4D를 싱가포르에서도 느낄 수 있다. 센토사 4D 매직스 (4D Magix)는 동남아 지역 최대 규모의 4차원 극장으로 미래형 쌍방향 영화가 상영된다.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디지털 서라운드 사운드 트랙, 컴퓨터화된 특수효과에 따라 무빙체어는 평범한 영화를 스릴 만점의 영화로 만들어 준다. 관객들은 거대한 스크린에서 뿜어져 나오는 실감나는 영상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이 곳 4차원 극장은 세계 최첨단 동영상 하드웨어를 운용하는 DTS 6.1 음향 시스템과 최첨단 디지털 영사기를 갖추고 있다. 모든 좌석에 기본적으로 바람과 진동, 낙하 효과가 포함되어 있다. 향기와 물 뿌리기, 다리 간질이기 등의 추가 효과도 도입되었다. 원하면 번개, 천둥 등과 같은 특별한 황경 효과도 포함시킬 수 있다.
▲스카이 타워(Sky Tower)
싱가포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수직 상승 전망대이다. 싱가포르, 센토사 그리고 남부의 섬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루아우 제도와 말레이시아 인근까지 육안으로 바라다 볼 수 있다. 해발 131미터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주간에는 물론 야간에도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쇼퍼들의 천국,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서 지갑을 열다
오차드로드는 서쪽으로는 오차드 퍼레이드 호텔부터 동쪽으로는 플라자 싱가푸라까지 약 3km에 이르는 구간의 도로를 말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람이 많고 여행자가 많이 몰리는 구간은 스코츠로드와 만나는 사거리로부터 센터포인트 쇼핑센터까지의 1.5.km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매리엇, 하얏트 등의 호텔과 탕 플라자, 쇼하우스, 파라곤, 니안 시티, 위스마아트리아, 센터포인트 등의 쇼핑센터가 어깨를 맞대고 있다.
19세기까지 땅콩 농장이었던 오차드 로드는 부유한 영국인과 중국인들의 주택 단지로 형성됐다가 1970년 리콴유 수상의 도시계획 정책에 따라 싱가포르 최대의 쇼핑 단지로 바뀌었다. 대에만 오차드, 서머셋(Somerset), 도비 갓(Dhoby Ghaut) 등 3개의 MRT 역이 들어서 있는 오차드로드는 쇼핑을 목적으로 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싱가포르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수차례 들락날락거리게 될 코스다. 수많은 호텔, 쇼핑센터, 레스토랑과 호커 센터는 물론 여행자에게 단비 같은 정보를 안겨주는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까지 고루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각양각색의 취향과 목적을 가진 전세계의 쇼퍼들을 만족시켜줄 쇼핑몰을 미리 알면, ‘헛걸음’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명품거리 오차드 로드
싱가포르의 유행 일번지 오차드 로드. 2.5㎞로 길게 뻗은 도로 양쪽에 백화점과 쇼핑센터, 호텔, 각종 레스토랑으로 빌딩 숲을 이루고 있다. 이 거리에는 면세품점인 DFS갤러리아를 비롯해 파라곤, 니안 시티, 위스마 아트리아, 히렌, 파 이스트 플라자 등의 쇼핑 몰들이 늘어서 있다.
DFS갤러리아는 한국 직원을 채용, 단체 관광객들의 쇼핑을 돕고 있다. 구찌, 코치, 페라가모, 셀린느, 불가리, 버버리 등 유명 제품들을 '일부 품목'에 한해 최고 70%까지 판매한다.
오차드 로드의 명품점으로는 파라곤과 니안시티의 인기가 높다.
지하 3층, 지상 7층에 A, B동으로 나뉘어져 있는 니안시티에는 일본계 백화점 다카시마야가 입점해 있으며 명품 부띠크와 유명브랜드가 즐비하다. 1층에는 코치, 토즈, 버버리, 몽블랑, 펜디 매장과 함께 동남아 지역 본점인 루이뷔통 매장이 들어서 있다. 2층은 까르띠에, 구찌 등 명품 브랜드와 여성의류, 3층에는 남성의류와 가죽류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니안시티 건너편에 있는 파라곤에는 구찌, 샤넬, 지방시, 이브생로랑, 장 폴 고티에, 페라가모, 던힐 등 고급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 가구, 예술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국내보다 2~3개월 먼저 선보인다.
이밖에 니안시티 옆에 있는 위스마 아트리아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로 영국 브랜드 톱숍, 톱맨, U2 등 저렴한 브랜드부터 아르마니, 프라다, 에스까다 등 고가의 브랜드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패션매장을 갖추고 있었다. 히렌에는 자체 브랜드 가게가 몰려 있어 ‘밀리오레’ 분위기가 난다.
